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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 양영동, "프로 재입단이 가장 큰 목표"

2009-01-24 13:54

 [OSEN=손찬익 기자] "열심히 노력해서 프로 구단에 재입단하는게 가장 큰 목표이다".

 경찰청 야구단 톱타자 양영동(26, 외야수)은 지난 2007년 11월 삼성에서 퇴출 통보를 받았다. 청원고와 홍익대를 졸업한 뒤 2006년 신고 선수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2군 무대에 머무르며 성공의 꽃을 피우지 못했다. 양영동은 23일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프로에서 뛸때 부족한 점이 너무 많았다. 2년간 톱타자로 뛰며 외야 수비와 베이스러닝은 자신있었지만 타율이 너무 낮았다"고 말했다.

 방출 통보를 받은 뒤 경찰청에 입대한 양영동은 지난해 77경기에 출장, 타율 2할7푼2리(283타수 77안타) 7홈런 27타점 54득점 19도루를 기록했다. 그는 "입대 전보다 좋아지는게 조금씩 느껴진다"며 "타격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 체력이 약해 웨이트트레이닝도 열심히 했다. 지난해보다 올해 더 좋아질 것 같지만 일단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평가했다.

 유승안 경찰청 감독은 양영동에 대해 "빠른 발과 수비 능력을 갖춘 좌타자이지만 뭔가 부족하다. 한 단계 뛰어 넘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유 감독의 지적에 대해 "감독님께서 타격 자세가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하신다. 체구(175cm 70kg)에 맞게 스윙해야 하지만 나도 모르게 힘으로 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 최형우(26)와 박석민(24)의 활약 속에 자신감을 얻었다. 최형우와 박석민은 지난해 팀의 주축 타자로 활약하며 타선의 세대 교체를 주도했다. 양영동은 "형우나 석민이처럼 2군에서 잘 했던 선수들이 1군 무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을 보며 2군에 대한 시선이 바뀌지 않았나 생각된다.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둬 프로 구단에 재입단하는게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말처럼 퇴출의 아픔을 겪은 양영동이 '제2의 최형우'로 야구 인생의 역전 드라마를 연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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