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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마운드 왕국' 건설로 명가재건 꿈꾼다

2009-01-24 09:18

 [OSEN=이선호 기자] KIA가 마운드 왕국을 꿈꾸고 있다.

 KIA는 늦었지만 외국인 투수 영입을 마쳤다. 지난 14일 도미니카 출신의 우완투수 아킬리노 로페즈(34)를 영입했고 곧바로 미국출신 릭 구톰슨(33)까지 계약했다. 용병투수의 영입으로 정비를 마친 KIA 마운드의 힘이 주목받고 있다.

 두 투수는 실적을 갖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 로페즈는 메이저리그 159경기에 출전, 6승6패 15세이브 방어율 3.78를 기록했다. 미들맨이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3점대 방어율의 기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구톰슨은 일본에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스피드, 제구력에서 안정감을 갖춘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두 외국인 투수의 가세로 KIA의 선발진은 차고 넘친다. 에이스 윤석민이 중심을 잡고 있고 로페즈와 구톰슨이 2~3선발을 차지한다. 이어 부활을 노리는 서재응이 한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이어 지난 해 성장세로 기대감을 주고 있는 이범석과 곽정철이 있다.

 아울러 좌완 선발 후보로는 양현종이 대기하고 있고 노장 이대진도 완전 부활을 노리고 있다. 팔꿈치 수술후 긴 공백기를 딛고 돌아온 강속구 투수 강철민도 선발자리에 도전하고 있다. 선발 후보들이 너무 많아 6선발체제까지 꾸릴 수 있을 정도로 풍부해졌다.

 특히 KIA는 외국인 투수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해는 용병투수 3명이 겨우 5승에 그쳤다. 4강 탈락의 결정적 이유가 됐는데 올해 외국인 투수가 최소 15승 이상, 더 나아가 20승을 합작한다면 팀 마운드의 힘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발투수가 넘치면 자연스럽게 미들맨의 강화로 이어진다. 지난 해 활약한 임준혁 손영민 유동훈 등과 조합을 이룰 수 있다. 지난 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불펜진이 강화된다면 경기 후반 맥없이 무너지는 경우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수 한기주는 팔꿈치 문제가 있지만 30세이브 정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다만 강한 좌완 불펜투수가 보이지 않는게 흠이다. 스프링캠프에서 주전 좌완 불펜을 낙점할 것으로 보인다. 조범현 감독은 "타선 보강이 이루어지지 않은 만큼 올해는 투수게임을 펼쳐야 한다. 이제 양적인 면에서 투수게임을 준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그동안 KIA는 150km대의 강속구를 뿌리는 유망주 투수들이 많아 다른 팀들의 부러움을 샀지만 성적은 신통치 못했다. 그러나 조범현 감독은 올해야 말로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IA가 마운드 왕국을 건설해 명가재건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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