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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트, "아스날과 아르샤빈 이적 협상 결렬"

2009-01-24 09:18

 [OSEN=우충원 기자] "아스날과 아르샤빈이 이적에 대한 조건을 맞추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지난해 6월 18일 러시아 대표팀 안드레이 아르샤빈은 2경기 출장정지에서 돌아와 스웨덴과 유로 2008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출장했고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3일 뒤 8강전에서 아르샤빈은 마법과 같은 활약으로 강호 네덜란드를 3-1로 꺾으면서 축구팬들의 뇌리에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유로 2008에서 러시아의 4강 진출을 이끌며 일약 스타 플레이어로 떠오른 아르샤빈은 지난해 여름부터 빅 클럽들의 구애를 받았으나 지나치게 높은 이적료 탓으로 이적이 번번이 무산됐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서도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날이 가장 적극적으로 아르샤빈 영입에 나섰지만 최소 1800만 파운드(약 345억 원)의 이적료를 원하고 있는 제니트의 완고한 자세에 아스날 역시 1200만 파운드(약 230억 원) 이상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결국 아르샤빈의 아스날 이적은 무산됐다. 24일(한국시간) 제니트 구단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아스날이 우리가 기존에 제시했던 금액을 채워주지 못한다면 더이상 협상은 없다. 이것으로 아르샤빈의 아스날 이적설은 마무리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동안 끊임없이 빅리그 이적 의사를 천명해온 아르샤빈은 제니트의 방침으로 이적에 위기를 맞게 됐다. 과연 아르샤빈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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