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박지성, 설날 연휴 2게임 출격 기대

2009-01-22 10:10

 맨체스터에서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을 맞는 박지성(맨유). 2003년 유럽으로 건너간 이후 제대로 된 설날은 없었다.

 네덜란드에서도 그랬고, 영국에서도 마찬가지다. 늘 그라운드를 벗삼아 명절을 보냈다.

 그러나 기축년의 설날은 조금 다르다. 1월초 일흔이 넘은 할머니가 영국을 방문해 모처럼 온 가족이 모두 모였다. 설날 아침에는 새배도 하고 떡국도 먹으며 모처럼 명절답게 보낼 예정이다.

 그렇다고 그라운드를 벗어난 설날은 아니다. 설 연휴 박지성의 축구는 계속된다.

 '산소탱크' 박지성이 설 연휴를 책임진다. 테마가 있는 설 연휴다. 물론 3경기 연속 결장 기억도 잊었다.

 박지성은 설날 하루 전인 25일 오전 2시15분(한국시각) 토트넘과의 FA컵 32강전에 출격이 예상된다. 미리 보는 칼링컵 결승전이다. 토트넘은 22일 챔피언십의 번리를 따돌리고 칼링컵 결승에 올랐다. 영국 현지에서도 박지성의 출전을 점치고 있다.

 또 설 연휴가 끝나는 28일 오전 4시45분에는 웨스트 브로미치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를 치른다. 역시 김두현과의 첫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 챔피언십(2부 리그)을 통해 영국 무대에 데뷔한 김두현은 2008~2009시즌 EPL로 승격했다.

 지난해 10월19일 한 차례 일전을 치렀다. 하지만 김두현이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다. 반면 박지성은 선발 출격해 팀의 4대0 대승을 이끌었다. 당시 영국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평소처럼 열심히 뛰었다(Worked hard as ever)'는 평가와 함께 박지성에게 올시즌 최고 평점인 8을 줬다. 그래서 웨스트 브로미치가 반갑다.

 박지성의 기축년 화두는 새로운 도전이다. 맨유와의 재계약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꿈의 4관왕(유럽챔피언스리그, 정규리그, FA컵, 칼링컵) 달성에 도전한다. 또 허정무호에선 주장으로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룩해야 한다.

 '한국 축구=박지성'이다. 박지성이 뜨면 축구팬들은 즐겁다.

 < 김성원 기자 scblog.chosun.com/newsme10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많이 본 뉴스

 
Copyright sport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