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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 신무기 '세트피스?'

2009-01-21 14:31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새해 첫 소집훈련 중인 축구대표팀이 연습경기에서 연일 세트피스로 재미를 봤다.

 다음 달 이란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원정 4차전을 앞두고 담금질 중인 대표팀은 2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울산 현대와 연습경기에서 5-1로 크게 이겼다.

 이 가운데 전반 초반 이근호(대구)의 연속골은 모두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이근호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염기훈(울산)의 프리킥이 상대 수비 맞고 흐르자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골문 안으로 차 넣어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12분에는 다시 염기훈의 코너킥을 골 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꽂아 추가 득점을 올렸다.

 대표팀의 세트피스는 19일 숭실대와 연습경기(4-0 승)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전반 36분 이청용의 선제골은 기성용(이상 서울)의 코너킥에서 시작됐다. 5분 뒤에는 이근호가 기성용의 코너킥을 골문 정면에서 헤딩으로 꽂아 넣었다.

 허정무호는 이번 전훈 기간 틈틈이 세트피스를 갈고 닦았다.

 허 감독은 울산과 연습경기 전날에도 회복훈련을 하던 주축 선수들을 모아놓고 따로 세트피스 훈련을 시켰다.

 그는 경기 후 "잘 풀린 것 같다. 같은 상황이라도 킥이 잘못되는 수가 있고, 선수가 못 맞추는 때도 있는데 오늘은 특히 호흡이 잘 맞은 것 같다"고 세트플레이에 만족스러워 했다.

 그는 이어 "세트피스는 좋은 무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왼발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하면서 2골 1도움의 맹활약을 한 염기훈도 "킥은 소속팀에서도 차 왔다"면서 "어제도 연습을 했고, 경기 전에도 감독님이 선수들에게 세트피스 상황에서 움직임을 얘기하셨다"며 약속된 플레이에 대한 허 감독의 기대를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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