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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주희정 앞세워 전자랜드 여유있게 제압

2009-01-20 21:45

답답한 감독…더 답답한 서장훈 전자랜드 서장훈이 20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T&G와의 홈경기 2쿼터에서 득점이 저조하자 교체되고 있다. <인천=홍찬일 기자 scblog.chosun.com/hongil7>
  이상범 KT&G 감독대행은 2연패중이었지만 별로 걱정하는 기색이 없었다.

 그저 "우리 선수들 열심히 뛰는데 그것만 믿는다"고 했다.

 그가 말한 '믿는 도끼'의 중심은 바로 주희정이었다. 주희정은 주장이자 야전사령관답게 이 감독의 믿음에 착실하게 부응했다.

 안양 KT&G가 20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주희정을 앞세워 92대76으로 대승을 거뒀다.

 주희정은 19득점에 어시스트를 13개나 찔러줬고, 포인트가드지만 리바운드도 7개나 걷어냈다. 여기에 만능용병 챈들러(24득점, 10리바운드)와 일시교체 용병으로 고별전을 치른 존스(17득점, 13리바운드)가 주희정의 뒤를 착실하게 따랐다.

 이 덕분에 KT&G는 2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17승16패를 기록, KCC와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반면 전자랜드는 4연패, 7위(15승19패) 자리를 지킨 데 만족했다.

 KT&G는 초반부터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상대팀 전자랜드가 스스로 무너졌기 때문이다.

 부상에서 회복한 용병 포웰(24득점, 4리바운드)이 득점 욕심을 부렸지만 팀 플레이와는 겉돌았고, 주포 김성철의 출장정지 징계 여파가 커보였다. 서장훈(14득점, 8리바운드)도 상대의 집중 마크에 막혀 '원맨쇼'를 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반면 KT&G는 주희정이 전반에만 어시스트 9개를 찔러주고 10점을 올리는 등 능란하게 게임을 리딩한 데 힘입어 전반을 56-40으로 여유있게 리드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KT&G는 잠깐 위기를 맞았다. 전자랜드가 3쿼터 초반 연달아 7점을 쓸어담은 서장훈 덕분에 9점차(63-72)로 따라붙은 채 3쿼터가 끝난 것.

 하지만 주희정 앞에서는 '찻잔 속의 태풍'에 불과했다. 4쿼터 초반 어시스트 1개와 2점을 추가한 주희정은 경기 종료 4분여 전부터 2분 동안 3점슛과 2점슛을 연달아 작렬시켜 84-69으로 격차를 벌렸다.

 < 인천=최만식 기자 scblog.chosun.com/cms690>
 

 ◇KBL 기록실 <20일ㆍ화> 

인천

1Q

2Q

전반

3Q

4Q

최종

전자랜드

20

20

40

23

13

76

KT&G

28

28

56

16

20

92

 ☆MVP = 주희정(KT&G)


 ◇KBL 중간랭킹 <20일 현재>

랭킹

승률

승차

연속

1

동부

23

10

0.697

-

1승

2

모비스

21

12

0.636

2.0

1패

3

삼성

18

14

0.563

4.5

1승

4

LG

18

15

0.545

5.0

1패

5

KT&G

17

16

0.515

6.0

1승

KCC

17

16

0.515

6.0

3승

7

전자랜드

15

19

0.441

8.5

4패

8

오리온스

14

19

0.424

9.0

1승

9

SK

13

19

0.406

9.5

1승

10

KTF

9

25

0.265

14.5

1패




☞ [화보] KT&G vs 전자랜드...허탈한 서장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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