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리버풀은 정상 탈환에 실패했다.
리버풀이 20일 안방에서 벌어진 EPL 22라운드 에버턴과의 홈경기에서 '더비 경기'의 중압감을 떨치지 못하고 1대1로 비겼다. '머지사이드 더비'로 불리는 리버풀-에버턴전은 부상 선수와 옐로카드가 속출할 정도로 악명이 높은 EPL 최고의 더비 매치다.
리버풀은 간판 제라드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팀 카이힐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이로써 1위 자리를 내줄 것으로 예상했던 맨유는 명실공히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뉴캐슬과 리그 개막전에서 비겨 리그 10위로 출발한 맨유는 한때 15위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5개월여만에 처음으로 1위에 오른데 이어 선두 자리를 고수하게 됐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유(14승5무2패)는 리버풀(13승8무1패)과 나란히 승점 47을 기록했다. 하지만 골득실차(맨유 +24, 리버풀 +22)에서 앞섰다.
한편, 3~5위에는 변동없이 첼시(승점 45)와 애스턴 빌라(승점 44), 아스널(승점 41)이 랭크돼 있다.
< 김성원 기자 scblog.chosun.com/newsme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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