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올스타전의 세계] 올스타전 단골손님은?

2009-01-20 08:50

 나오는 선수 모두 스타인 '올스타전'이지만 별 중의 별은 따로 있다.

 날이면 날마다 올스타전에 등장하는 단골손님들이다. 프로야구에서는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삼성)과 '바람의 아들' 이종범(KIA)이 단골손님 중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다.

 꾸준함의 대명사인 양준혁은 지금까지 총 27번 열린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14차례나 출전한 올스타전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다.

 2008년 올스타전에서는 동군 베스트10 중 9명을 롯데 선수들이 차지하는 바람에 올스타에 선발되지 못했지만, 14차례 중 12차례나 베스트10에 올라 스타로서의 진가를 입증했다.

 KIA의 최고 인기 스타인 이종범은 양준혁의 뒤를 이어 총 12차례 올스타 명단에 올랐다. 최근 5년간 베스트10에 계속 선발됐고, 서군 외야수 자리를 붙박이로 지키고 있다. 이만수 SK 코치가 이종범과 함께 올스타전 12회 출전 기록을 갖고 있다.

 프로축구 올스타전의 최고 단골손님은 '꽁지머리' 골키퍼 김병지(경남)다. 총 15번 열린 올스타전 중 12번이나 등장했다.

 95년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발된 뒤 올스타전이 없었던 96년을 제외하고는 97년부터 2007년까지 연속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FC서울에서 조금씩 출전기회를 잃은 김병지는 올스타전이 한-일 대항전으로 열린 지난해에는 아쉽게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연속 출전 기록을 마무리해야 했다.

 프로농구 최고의 올스타는 누가 뭐래도 '영원한 오빠' 이상민(삼성)이다. 2월1일 열리는 2008~2009 시즌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또다시 1위를 차지해 8년 연속 최다 득표의 영광을 누렸다. 프로농구 올스타전 베스트5는 2001~2002 시즌부터 팬 투표로 선정하기 시작했는데, 이상민은 여기서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이상민은 1998~1999 시즌부터 2008~2009 시즌까지 11회 연속으로 베스트5로 뽑혀 베스트5 최다 선발 기록도 갖고 있다.

 프로농구 올스타 2위는 '테크노 가드' 주희정(KT&G)이다. 주희정은 데뷔시즌인 1997~1998시즌부터 12차례 연속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12차례 중 단 두 차례(1998~1999 시즌, 1999~2000 시즌)만 베스트5 자리를 놓쳐 남다른 꾸준함을 보여줬다.

 2005년부터 프로화돼 올스타전 역사가 짧은 배구에선 '영원한 라이벌'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대결 구도가 올스타전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총 4차례 벌어진 K-스타와 V-스타간 올스타전에서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과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항상 맞수로 나섰다. 삼성화재의 세터 최태웅, 리베로 여오현, 현대캐피탈의 세터 권영민, 센터 이선규 등 주전 스타들은 네 번의 올스타전에서 한 번도 빠지지 않으며 라이벌 관계를 재현했다.

 < 이예은 기자 scblog.chosun.com/yeeuney>


☞ [올스타전의 세계] 배구 올드스타전 '몸따로 마음따로'
☞ [올스타전의 세계] 종목별 대표 이벤트 열전
☞ [올스타전의 세계] 진정한 '코트 야전사령관' 가리자
☞ [올스타전의 세계] 덩크슛 콘테스트, '슬램덩커들의 향연'
☞ [올스타전의 세계] '하프라인 슛' 성공하면 1억 쏜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많이 본 뉴스

 
Copyright sport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