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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의 세계] '하프라인 슛' 성공하면 1억 쏜다

2009-01-20 08:49

 KBL 특별 이벤트…눈가리고 자유투 성공하면 생활비 지원도

  올시즌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확 달라진다. 팬들에게 재미를 선사함과 동시에 각별한 의미를 담아 감동도 주기로 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올스타전 컨셉트를 '희망'으로 잡았다. 대회 명칭은 '희망 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올스타전'으로 정했고, 'KBL 올스타가 여러분을 응원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최근 최악의 경제난으로 축 처진 농구팬들의 마음을 보듬어 주자는 취지다. 여기에 특별 이벤트를 통해 '금전적인' 도움도 제공할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억슛 이벤트'다. 프로 스포츠 사상 초유의 1억원 상금을 준다. 하프라인 슛에 성공하면 된다. 이벤트 참가자는 로데오 게임을 통해 선발된다. 소띠 해를 기념해 황소 모형을 동원하는데, 가장 오래 버틴 3명에게 행운의 기회가 돌아간다. '아빠의 희망도전'은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가족 사연을 접수해 주인공을 선정한 뒤 농구스타 이상민(삼성)과 김승현(오리온스)을 개인교사로 붙여 슈팅 훈련 과정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촬영한다. 올스타전 당일 눈가리고 자유투에 도전해 3개를 성공하면 생활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선수와 코칭스태프 모두가 참가해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벤트도 추진 중이다. 이른바 '하하하송 릴레이'다. 최근 유명인사들이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번갈아 불러 화제에 오른 '하하하송'을 농구장에 접목시킨 것이다.

 오전 10시부터 장외 이벤트가 시작되는 잠실학생체육관 앞에서는 열기구가 등장한다. '희망 가득 열기구 체험'을 통해 농구팬들은 기구를 타고 하늘을 나는 짜릿함을 맛볼 수 있다.

 특별 공연으로 준비된 뮤지컬 갈라쇼와 매머드급 마술 퍼포먼스도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전통 메뉴인 3점슛과 덩크슛 콘테스트 등은 그대로 펼쳐진다.

 < 최만식 기자 scblog.chosun.com/cms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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