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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WBC 일본의 한국전 카드는 괴물 마쓰자카

2009-01-19 19:08

 "제2경기에는 세계적 에이스 마쓰자카나 일본 에이스 다르빗슈가 나선다."

 역시 가장 만나기 싫은 선수를 상대해야만 한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일본대표팀이 아시아예선 2차전에 보스턴에서 활약하고 있는 '괴물'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선발로 등판시킬 예정이다. 대만과의 첫경기에 승리할 경우 두번째 경기에서 일본과 맞붙게 될 한국대표팀으로서는 절대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스포츠호치는 19일자 인터넷판을 통해 하라 대표팀 감독이 "첫경기 중국전에는 다르빗슈나 이와쿠마, 제2전은 마쓰자카 혹은 다르빗슈가 던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하라 감독이 중국전 선발로 점찍어놓은 투수는 라쿠텐의 이와쿠마다. 하지만 이와쿠마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다르빗슈의 투입까지 고려하고 있는 상황. 결국 다르빗슈가 조기 투입된다면 순서상으로 마쓰자카가 등판할 예정이라 한국대표팀은 최강 투수와의 일전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제1회 WBC에서 한국에 2번이나 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일본이 복수전을 위해 최강 투수를 투입할 것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부분이다. 하지만 마음의 준비가 됐다 하더라도 마쓰자카라는 존재는 확실히 부담으로 다가온다. 2007년부터 보스턴에서 선발로 뛴 마쓰자카는 그 해 쟁쟁한 메이저리그 강타자들을 상대로 15승에 방어율 4.40을 거두며 성공적으로 데뷔한 뒤 2008시즌 18승3패, 방어율 2.90으로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투수 반열에 올랐다. 게다가 기복이 크게 없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미 개인 트레이닝에 집중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마쓰자카. 한국대표팀 타자들은 당장 큰 숙제를 떠안게 됐다.

 < 노경열 기자 scblog.chosun.com/claude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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