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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전망대] '천적 징크스' 계속될까

2009-01-19 09:56

 대구 오리온스는 18일 부산 KTF를 상대로 승리하며 최근 7연패 사슬을 겨우 끊었다.

 그러나 이날 맞대결 전까지 오리온스는 최하위 KTF에 3전 전패를 당하며 이상하게 힘을 쓰지 못했던 터였다.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정규리그에는 이런 경우가 꽤 많이 있는 편이다. 하위팀이 상위팀을 상대로 3라운드까지 전승을 거둔 예가 몇 차례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이번 주에 그 대진이 몰려 있다.

 먼저 대표적인 경우가 단독 선두를 질주하는 원주 동부의 서울 삼성 징크스다. 올 시즌 세 번 만나 모두 패했다.

 3라운드 대결에서는 작전 시간 도중 답답해진 전창진 동부 감독이 선수들에게 "왜 서두르느냐. 저 팀은 플레이오프에도 못 올라오는 팀"이라고 말하는 것이 TV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어 4승1패로 동부가 이겼고 올해도 동부의 전력이 한 수 위라는 데 전문가들 의견이 일치하지만 묘하게 천적 관계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21일 잠실에서 삼성과 맞붙는 4라운드에서 동부는 팀의 간판 김주성이 발목 부상으로 빠질 가능성이 크다. 동부가 삼성에 설욕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동부의 '천적'이 된 삼성이 안방 승리를 벼르고 있다.

 22일에는 2위 울산 모비스가 8위 오리온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모비스 역시 올해 오리온스와 세 번 만나 다 졌다. 모비스 돌풍의 한 축인 김현중이 송도중.고교와 동국대 3년 직속 선배인 김승현을 좀처럼 넘어서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평도 있고 함지훈이 이동준과 만나면 잘 안 풀린다는 지적도 나온다.

 24일 열리는 두 경기는 모두 천적 관계로 얽혀 있다. 창원 LG가 모비스를 상대로 3연패 탈출에 나서고 전주 KCC는 오리온스를 이번에는 꺾겠다며 칼을 갈고 있다.

 또 25일에도 KTF는 삼성, 안양 KT&G는 동부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주간 경기(20-25일) 일정

 20일(화) 인천 전자랜드-안양 KT&G(19시.인천삼산월드체육관)

 21일(수) 부산 KTF-서울 SK(부산사직체육관)

    서울 삼성-원주 동부(잠실실내체육관.이상 19시)

 22일(목) 울산 모비스-대구 오리온스(울산동천체육관)

    전주 KCC-창원 LG(전주실내체육관.이상 19시)

 23일(금) 서울 SK-안양 KT&G(잠실학생체육관)

    인천 전자랜드-서울 삼성(인천삼산월드체육관.이상 19시)

 24일(토) 울산 모비스-창원 LG(울산동천체육관)

    대구 오리온스-전주 KCC(대구실내체육관.이상 15시)

 25일(일) 안양 KT&G-원주 동부(14시.안양실내체육관)

    서울 SK-인천 전자랜드(잠실학생체육관)

    부산 KTF-서울 삼성(부산사직체육관.이상 1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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