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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 잔류' 두산, 파워와 스피드로 '3전 4기' 한다

2009-01-11 09:51

 [OSEN=박선양 기자] 두산 베어스가 '3전 4기'를 노리고 있다.

 전력 대거 이탈의 위기에서 벗어나 강호로서 우승에 재도전하겠다. 비록 2명의 투타 주축이 빠졌지만 핵심이었던 좌완 이혜천(일본 야쿠르트)과 5번 타자 홍성흔(롯데)이 빠져나갔지만 4번 타자 김동주가 해외진출을 포기하고 잔류키로 함으로써 두산은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며 우승 전력의 면모를 유지하게 됐다.

 이혜천과 홍성흔도 전력 손실 요인이지만 김동주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김동주는 타선의 중심인 4번 타자로 두산 공격의 핵이었다. 현재 한국야구 최고 우타자로서 정확도와 파워를 겸비한 김동주가 빠지면 두산의 공격력은 약세를 면치 못할 정도이다. 그런 김동주가 해외진출을 포기하고 잔류키로 함으로써 두산은 '파워'를 유지케 된 것이다.

 두산은 홍성흔이 롯데와 FA 계약을 맺고 떠난 자리에는 외국인 중장거리 타자인 왓슨을 영입해 공백을 최소화할 태세이다. 왓슨은 미국과 일본을 거친 좌타자로 중심타선에서 김동주와 함께 공격을 이끌 전망이다.

 이혜천이 빠진 자리는 지난 시즌 막판 합류해 가능성을 보인 3년차 우완 투수 이용찬과 고교 최대어였던 신인 우완 성영훈 등이 가세해 마운드도 이전에 비해 약해지지 않았다는 자체 평가이다. 두산은 부족한 좌완 불펜 투수는 김동주의 잔류로 잉여전력이 충분한 내야수 중 한 명을 타팀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두산은 김동주와 새외국인 타자의 합류로 파워도 충전된데다 스피드도 더욱 좋아질 태세이다.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쌕쌕이' 임재철이 '발야구 부대'에 한 발을 거들 전망이다. 따라서 기존 이종욱-고영민 등으로 대표되던 두산의 '발야구'가 더욱 강해질 것이 확실시 된다.

 지난 2년간 연속으로 한국시리즈 준우승 등 2001년 우승 이후 3번 준우승에 머문 두산은 올해는 기필코 정상에 다시 서겠다는 각오이다. 3년 재계약에 성공한 김경문 감독도 준우승의 한을 이번에는 풀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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