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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 해외진출 포기..두산과 재계약키로

2009-01-10 20:35

 일본 프로야구 진출을 타진했던 두산베어스의 강타자 김동주(33)가 해외 진출 의사를 접고 두산과 재계약하기로 했다.

 김동주는 10일 시내 모처에서 구단 관계자와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김동주 재계약 문제를 담당한 두산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늘 동주를 만나 큰 틀에서 합의를 봤다"면서 "세부적 사항에 대해서는 내일 오전 다시 만나 논의해 합의하고 오후에 함께 일본 미야자키로 전지훈련을 떠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큰 틀'의 내용에 대해서는 "두산과 재계약을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동주는 2007년에 이어 2년 연속 추진해 오던 해외진출 의사를 접고 구단에 잔류하게 됐다. 다만 다년 계약 여부와 연봉 규모는 추가 협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주는 올해 연봉 7억원, 옵션 2억원 등 9억원을 받았으며 두산은 이와 비슷한 액수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주는 2007년 말 일본 프로야구 진출을 추진하다 불발에 그치자 두산측과 연봉 7억원에 1년 계약을 맺은 뒤 추후 일본 진출을 허용한다는 내용에 합의했다.

 이에 김동주는 지난 시즌 직후 에이전트를 통해 다시 일본 무대를 두드려 한때 지바 롯데 마린스와 계약 성사 직전까지 간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끝내 계약에는 실패했다.

 최근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김동주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해오기도 했지만 최근 몇 년간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팀 전력이 약해진 두산으로서는 반드시 팀에 필요한 선수라는 입장을 정하면서 결국 잔류하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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