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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기흉' 박철우 출전 배려가 1위 '원동력'

2009-01-05 09:03

 박철우(24, 현대캐피탈)가 폐에 공기가 차는 '기흉'으로 고생 중이지만 김호철 감독의 배려로 중요한 경기 때마다 큰 활약을 보여주며 팀이 선두를 달리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박철우가 21득점을 올린 현대캐피탈은 지난 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V리그 3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4연승으로 11승 2패, 1위를 굳건히 지킬 수 있었다.

 이 날 경기에서 박철우는 특히 탄력 좋은 칼라, 신영수 등이 버티는 대한항공을 상대로 블로킹으로만 6득점을 올려 9개의 블로킹을 잡아낸 윤봉우 다음으로 가로막기에서 활약했다.

 기흉으로 여전히 스트레스를 받으면 가슴이 조여와 몸상태가 완전치 않은 박철우는 그러나 대한항공전을 앞두고 지난 2경기를 쉬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모두 김호철 감독의 배려 때문이다.

 경기 전 김 감독은 박철우에 대해 "지난 2경기 쉬었으니 이제 뛰어야지. 내가 철우를 얼마나 아낀다고"라며 박철우의 체력을 항상 체크하며 출전시키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김 감독은 오는 10일 예정된 삼성화재와의 경기를 위해 박철우를 8일 LIG손해보험과 경기서는 휴식을 취하도록 배려할 생각이다.

 김 감독은 "철우가 조커로 나올 수도 있지만 LIG손해보험과 경기에서는 주상용이나 후인정을 박철우 대신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외국인선수 앤더슨보다 거의 매 경기 더 높은 득점과 공격점유율을 보이며 현대캐피탈을 이끌고 있는 박철우. 그러나 기흉이라는 병을 앓고 있어 체력에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김호철 감독은 박철우의 병을 받아들이고 대신 그의 체력을 고려한 선수 기용으로 최고의 컨디션에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출전시간을 조절하고 있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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