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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정 2년연속 '연봉 대박'...3400만 → 1억5000만원

2009-01-04 20:39

◇ SK 최정 <스포츠조선 DB>
  SK 최 정이 2년 연속 연봉 대박을 터뜨렸다.

 SK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 정과 1억5000만원에 재계약을 마쳤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지난해 9000만원에서 66.7%가 인상된 금액을 받아 고졸 5년차에 드디어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이미 최 정은 2008시즌을 앞두고 3400만원에서 165% 인상된 9000만원을 받아 팀내 역대 최고인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최 정은 SK의 한국시리즈 2연패 일등공신 중 한 명이다. 2007년 당시 모든 포지션에서 플래툰시스템이 적용된 상황에서도 홀로 3루를 지켰고 올시즌에도 주전 3루수로 11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8리, 12홈런, 61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특히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결승좌월 투런포, 5차전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를 뽑은 장면은 한국 프로야구에 또다른 스타탄생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김성근 감독은 최 정에 대해 "앞으로 국가대표 3루수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었다. 실제로 최 정은 2008시즌 맹활약에 힘입어 시리즈 MVP에 선정된 뒤 3월에 열릴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성실한 태도와 높은 승부욕을 바탕으로 훈련에 매진하는 최 정은 WBC를 통해 인천 뿐만 아니라 한국의 모든 야구팬에게 눈도장을 받겠다는 각오다.

 한편 SK는 2008시즌 승률 1위 채병용과 1억8000만원, 송은범과 1억원에 재계약을 마쳤다. 팀내 부동의 마무리 정대현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20세이브를 올리며 방어율 2.67을 기록하는 등 활약을 인정받아 2000만원 인상된 2억2000만원에 재계약을 완료했다. 김강민(9500만원), 이재원(5500만원)과도 계약을 마친 SK는 이로써 87.5%의 재계약률을 보였다.

 < 노경열 기자 scblog.chosun.com/claude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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