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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TV "박지성, 혼자 두몫 하는 선수" 소개

2009-01-04 23:35

 북한 조선중앙TV가 영국 프로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산소탱크' 박지성을 "혼자서 두 몫하는 선수"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 방송은 지난달 21일 일본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유럽축구 챔피언인 맨유와 남미 최강전(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챔피언인 리가 데 키토(에콰도르)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 후반전 경기를 녹화중계했다.

 중계 캐스터가 박지성 선수를 보며 "방금 화면에 나왔던 선수는 아시아 사람과 좀 비슷하게 생겼는데요"라고 하자 해설을 맡은 체육과학연구소 리동기 교수는 "13번 박지성 선수"라며 "지금 2010년 제19차 월드컵의 아시아 최종단계 예선경기가 진행되고 있지 않은가. 여기에서 우리가 남조선과 대전하고 있는데 남조선팀의 핵심선수이기도 하다"고 박지성이 남한 축구선수임을 분명히 설명했다.

 리 교수는 "박지성 선수는 기동력이 좋고 투지가 왕성한 선수"라며 "선수가 모자랄 때 두 몫을 할 수 있는 주력을 가진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 교수의 말은 이날 경기에서 맨유의 비디치가 퇴장당했으나 박지성이 맹활약, 그 공백을 메운 것을 가리킨 것이기도 하다.

 리 교수는 맨유에는 "세계적인 명수들이 많이 모여 있다"며 "전부가 각 나라들의 국가조합팀(국가대표팀) 핵심선수들로 꾸려져 있는데, 예를 들면 유럽 최우수선수로 평가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오른쪽 날개로서 활동하고 있고 10번 루니도 세계 최우수선수 물망에 오르는 선수"라고 소개해 박지성이 세계적 선수임을 우회적으로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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