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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세코, "A-로드는 위선자. 새 책에서 비리 폭로할 것"

2007-07-30 07:34

 지난 2005년 '약물에 취해(Juiced)'라는 책으로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스테로이드 복용 실태를 폭로해 충격을 던져줬던 호세 칸세코가 '2탄 개봉'을 앞두고 있다.

 메이저리그의 실태를 고발하는 또 다른 책을 준비하고 있는 그는 이번에는 슈퍼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32.뉴욕 양키스)의 비리를 고발하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칸세코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지역의 한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로드리게스는 실상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은 위선자"라고 비난했다. 로드리게스가 스테로이드를 사용했느냐는 질문에 그는 "기다려보라"고만 말했지만 정황상 로드리게스가 숨기고 싶어하는 사실을 폭로할 것으로 보인다.

 칸세코의 변호인인 로버트 O. 서눅 또한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호세는 로드리게스와 양키스에 관한 정보를 갖고 있다. 하지만 그가 이 시점에서 이를 밝힐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말해 뭔가 '물증'을 가지고 있는게 아니냐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

 이에 대해 로드리게스는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30일 볼티모어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은 그는 자신에 관한 칸세코의 언급을 듣지 못했다며 "말할 게 없다"고만 말했다.

 은퇴 뒤 메이저리그의 비밀을 들춰내는 데 혈안이 돼 있는 칸세코는 이에 그치지 않고 조지 미첼 전 상원의원을 수장으로 하는 메이저리그 약물 조사 위원회에 스테로이드 복용 선수들의 명단을 건넸다. 과거 필드에서 함께 땀흘렸던 동료들의 이름을 대면서 여러 선수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그는 다음달 줄 미첼을 다시 만나 중요한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지난 2001년을 끝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사라진 그는 4년 뒤 출간한 책에서 마크 맥과이어, 라파엘 팔메이로 등 빅리그 대표적인 스타들의 약물 복용 실태를 폭로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책의 여파로 맥과이어는 은퇴 뒤 은둔하고 있으며 팔메이로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도핑테스트 결과 스테로이드 양성 반응을 나타내 역시 쓸쓸히 그라운드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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