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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즈-셰필드 약물 복용"...스테로이드 제조 화학자 폭로

2007-07-26 12:30

 메이저리그 최다 홈런 신기록에 점점 다가서고 있는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의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이 점점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

 옛 애인의 폭로에 이어 이번엔 스테로이드 제품을 직접 제조한 화학자가 입을 열었다. 스테로이드 제품인 '클리어'와 '크림'을 만들어 '발코 연구소'에 공급했던 패트릭 아놀드는 최근 미국 케이블 방송인 'HBO'와의 인터뷰에서 본즈와 또 다른 슬러거인 개리 셰필드(디트로이트)가 이 제품들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목요일(26일ㆍ한국시각)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아놀드는 HBO와의 인터뷰에서 본즈를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발코 연구소' 설립자인 빅터 콘티가 본즈의 놀라운 기록이 자신들의 프로그램 덕분이었다고 자랑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인터뷰 진행을 맡은 밥 코스타스가 "그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스테로이드가 포함돼 있느냐"는 질문에 아놀드는 "클리어가 포함돼 있었다. 본즈가 그 프로그램을 따랐기 때문에 그의 스테로이드 복용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본즈는 지난 2003년 발코 스캔들과 관련한 연방대배심 청문회에서 "클리어가 아니라 아마씨 기름인 줄 알고 먹었다"며 알면서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적은 없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아놀드는 "실제 본즈가 아마씨 기름을 먹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클리어를 먹고 아마씨 기름으로 착각할 가능성도 있지만 그 말을 그대로 믿기는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콘티는 아놀드의 발언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하고 그의 인터뷰 내용을 강력히 부인했다. < 신창범 미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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