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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축구] 인니 '한-일전 특수 부푼 꿈

2007-07-25 12:01

결승 빅매치 땐 8만8000석 경기장 매진 기대
 
'고공폭격' 출격 준비 끝 우성용(위)이 화요일(24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의 대표팀 훈련 중 이동국보다 앞서 헤딩볼을 따내고 있다. <콸라룸푸르=전준엽 기자 myblog.sportschosun.com/noodle12>
 아시아 축구 최고의 흥행 카드는 한-일전!

 2007 아시안컵 결승전(29일 오후 9시35분ㆍ한국시각)이 벌어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가 술렁이고 있다. 한국과 일본이 결승전에서 맞붙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영자신문인 '더 자카르타 포스트'는 25일 '인도네시아는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한-일전을 관전하기를 원한다(Indonesia wants to see South Korea, Japan in final of Asian Cup)'고 보도했다.

 한-일전은 아시아 축구가 자랑하는 지구촌의 빅매치.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카드로 이보다 더 흥미진진한 경기가 없다. 특히 한-일전은 아시아의 관심을 넘어섰다. 잉글랜드-아르헨티나, 브라질-아르헨티나, 잉글랜드-프랑스, 독일-폴란드전 등과 함께 FIFA(국제축구연맹)가 몇 손가락 안에 꼽는 라이벌전으로 성장했다. 축구광인 인도네시아 팬들도 누구보다 이를 잘 알고 있다.

 여기에다 한국과 일본이 경기를 벌인다면 돈도 움직일 수 있다. 그래야 경기 장소인 겔로라 붕카르노(Gelora Bung Karno) 경기장을 채울 수 있다는 것이 현지 축구관계자들의 분석이다. 8만8000석 규모의 겔로라 붕카르노 경기장은 관중 수용 인원으로 따질 때 전세계에서 열 번째로 크다.

 인도네시아 베뉴의 경기 기획관인 누그라하 베소스씨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시아 국가 중 한국과 일본이 축구에 가장 미쳐있다. 만약 두 팀이 결승전에서 맞붙는다면 많은 팬들이 축구장으로 몰려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 기업인들이 대량의 표를 구입해 현지인들에게 나눠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 자카르타 포스트'는 '결승전의 가장 싼 티켓이 5달러(약 4600원)에 불과하지만, 이는 인도네시아 노동자 하루 최저 임금의 두 배나 되는 가격'이라고 덧붙였다. 즉 돈이 움직여야 계층을 불문하고 경기장을 찾을 수 있고, 한-일전이라면 금상첨화라는 분석이다. <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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