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컵 조직위원회는 24일 "볼턴이 준우승 상금 가운데 5만 달러를 피스컵의 제3세계 유소년 축구를 지원하는 사업에 써달라며 선뜻 기부했다"고 밝혔다.
2006-2007 프리미어리그 7위 팀인 볼턴은 이번 피스컵에 처음 출전해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프랑스 올랭피크 리옹에 0-1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 상금 50만달러(약 4억6000만원)를 획득했다.
필 가트사이드 볼턴 구단주는 기부금을 전달하며 "피스컵의 '축구를 통해 인종과 국가, 종교를 넘어 세계평화를 구현한다'는 취지에 동감한다. 특히 제3세계 유소년 축구지원사업이 이를 가장 잘 반영하고 있어 상금 일부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새미 리 감독을 비롯한 볼턴 선수단도 피스컵을 통해 다음 시즌 전력 강화에 도움이 됐고, 유소년 지원사업에도 동참할 수 있어 의미있는 대회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통해 조성된 기금은 유엔난민기구의 나인밀리언캠페인 지원과 제3세계 유소년축구대회인 '피스드림컵' 개최 등 다양한 유소년 지원사업에 쓰일 예정이라고 피스컵 조직위는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