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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 본즈, 3타수 1안타...3경기 연속 대포 침묵

2007-07-24 14:38

 미국프로야구 개인 통산 홈런 신기록 달성 초읽기에 들어간 배리 본즈(4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세경기째 숨고르기를 거듭했다.

 통산 753홈런으로 행크 아론의 755개에 2개 만을 남겨 둔 본즈는 24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벌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서 좌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에 볼넷 1개를 얻는데 그쳤다.

 이날 애틀랜타의 선발투수는 강속구와 슬라이더가 돋보이는 우완 투수 존 스몰츠.

 그는 그레그 매덕스(샌디에이고) 박찬호(휴스턴 마이너리그 팀) 등과 함께 본즈에게 가장 많은 8개씩의 홈런을 얻어 맞은 '희생양 5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러나 1998년 8월10일 이후로는 9년간 본즈에게 홈런을 한 방도 허용하지 않았다.

 본즈는 1회 첫 타석에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랐다. 4회와 6회에는 스몰츠의 153㎞, 150㎞짜리 빠른 볼을 잡아 당겼으나 모두 2루 땅볼에 그쳤다.

 철저히 잡아 당기는 본즈를 막기 위해 애틀랜타 유격수와 2루수는 오른쪽으로 이동, 1,2루 간을 봉쇄하는 '본즈 시프트'를 펼쳤고 뜬공이 아닌 본즈의 땅볼은 모두 애틀랜타 그물에 잡혀 들었다.

 본즈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구원 라파엘 소리아노의 바깥쪽 153㎞ 직구를 잡아 당겨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20일 일리노이 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컵스를 상대로 752, 753호 대포를 잇달아 뿜었던 본즈는 3경기 째 홈런 가동을 멈췄다.

 25일 자신의 마흔 세 번째 생일을 맞는 본즈는 같은 장소에서 애틀랜타의 우완 선발 팀 허드슨을 상대로 홈런에 재도전한다. 본즈는 허드슨에게서 통산 4개의 홈런을 앗아냈다.

 한편 이날 애틀랜타가 4-2로 이겼고 7이닝을 1점으로 막은 스몰츠는 시즌 10승(5패)째를 올리며 마무리에서 선발로 복귀한 2005년 이후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돌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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