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남자배구, 27일 아시아최강전 출격

2007-07-24 13:51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아시아 정상 수성에 나선다.

 김찬호(경희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해 27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한국, 중국, 대만, 일본 등 4개팀이 참가하는 2007 아시아최강전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27일부터 사흘간 대만 가오슝에서 1차 대회를 가진 뒤 8월1~5일 중국의 타이창과 쿤산에서 2차 대회를 치른다.

 한국은 2004년부터 지난 해까지 3년 연속 1, 2차 대회를 휩쓴 저력을 발휘해 이번에도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대표팀은 다음 달 8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열릴 2007 하계유니버시아드와 동일하게 젊은 선수들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후보 엔트리에 포함됐던 '거포' 김요한(인하대)과 박철우(현대캐피탈)가 무릎 부상 등으로 빠져 공격력이 약화됐지만 패기를 앞세워 선전을 펴겠다는 각오다.

 레프트에는 대학 최고의 공격수 문성민(경기대)을 비롯해 안준찬(명지대), 임시형(인하대)이 매서운 스파이크를 날린다.

 또 시원한 고공강타가 일품인 새내기 박준범(199㎝.한양대)과 지난 겨울 프로배구 신인왕 김학민(대한항공), 박성률(성균관대), 박상하(경희대)가 코트 오른쪽에 투입된다.

 올해 월드리그에서 활약한 신영석(경기대)과 기대주 진상헌(한양대)은 센터로 높은 블로킹벽을 쌓는다.

 유광우(인하대)와 최일규(홍익대)는 세터로 활약하고 한기호(경희대)는 리베로로 그물 같은 수비를 책임진다.

 대표팀은 일단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4강에 오르는데 초점을 맞추고 아시아최강전에서는 젊은 선수들을 고루 기용해 국제대회 경험을 쌓게 할 계획이다.

 그동안 태릉선수촌에서 빠른 공격을 집중적으로 훈련했고 현대캐피탈, LIG 등 프로팀과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기량을 끌어올렸다.

 김찬호 감독은 "발꿈치 통증이 있는 문성민의 부상이 심하지 않고 차츰 좋아지고 있어 다행이다. 문성민은 중요한 경기인 일본전에만 투입할 예정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올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류중탁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오는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릴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대비한 전력분석을 위해 동행한다. [연합뉴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많이 본 뉴스

 
Copyright sport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