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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태극전사, 2002년 링거 투혼 재현...전력 평균 93%

2007-07-24 12:56








태극전사 'Again 2002 링거투혼'

태극전사 컨디션 회복 점검…23명 전력 평균치 93.61%

이동국→종아리, 얼굴
조재진→급성 위장염
이천수→편도선염 후유증
최성국→오른쪽 발목 부상

◇ 한국 대표팀이 월요일(23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페탈링 자야 스타디움에서 러닝을 하며 가볍게 몸을 풀고 있다. <콸라룸푸르=전준엽 기자 myblog.sportschosun.com/noodle12>
 태극전사들의 2002년 링거 투혼이 재현되고 있다.

 어느새 한 달이다. 지난달 23일 제주도 서귀포에서 아시안컵을 앞두고 소집훈련을 시작한 대표팀. 일요일(22일) 이란과의 8강전에선 120분 사투를 벌이며 가까스로 4강 고지를 밟았다. 현재 가장 큰 고민은 태극전사들의 극심한 체력 저하. 때문에 수요일(25일) 이라크와의 준결승전을 앞둔 대표팀은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스포츠조선은 임영진 대표팀 주치의와 최주영 의무팀장의 소견을 바탕으로 경기 출전 여부에 따른 실전 감각 등을 종합해 23명 선수들에 대한 컨디션 지수를 뽑아 봤다. 그 결과 전력 평균치는 93.61%로 나타났다.

 

 ◎대표팀은 부상 병동


 태극호 간판 스트라이커 이동국은 지난 이란전에서 왼쪽 종아리에 찰과상을 입었다. 오른쪽 눈두덩도 1.5cm 정도 찢어져 헤딩을 할 때 약간 충격이 올 수 있는 상태다. 조재진은 급성 위염으로 고생했지만 의무팀의 극진한 간호로 상태가 호전된 상태. 이천수는 급성 편도선염 후유증으로 아직까지 어지럼증이 남아 있다. 홍명보 대표팀 코치는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선수들이 체력이 바닥나 링거 투혼을 벌였는데 현재 대표팀에서도 링거 주사를 맞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고 밝혔다.



 ◎경이로운 회복 능력

 임영진 대표팀 주치의는 손대호의 회복력에 깜짝 놀랐다. 임 주치의는 "사우디와의 첫 경기에서 손대호가 오른 발목을 접질렸는데 일반인 같으면 2주 이상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다. 그런데 손대호는 3일 만에 회복하는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정우 김상식 김치우 김진규 등 이란전에서 120분 풀타임을 소화한 선수들도 대부분 빠르게 체력을 되찾고 있다고. 임 주치의는 "아시안컵 우승 부담 때문에 과민성 대장 증후군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스스로 긍정적인 마음 자세를 갖는 선수들이 더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바쁘다 바빠, 24시간 정신없는 의무팀

 이란전이 끝난 직후 가장 바쁘게 움직인 건 역시 의무팀 관계자들이었다. 그라운드가 밟으면 푹푹 꺼지는 상태였기 때문에 선수들이 평소 안 쓰던 어깨 근육에 무리가 왔다고 판단, 근육 피로를 풀어주는 마사지를 해줬다. 또 식사 시간엔 선수들이 최대한 탄수화물을 보충할 수 있게 식단에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최주영 의무팀장은 "선수들이 칼로리 소비가 많으니까 경기가 끝난 뒤엔 고기, 생선, 스파게티, 밥, 감자 등 골고루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 콸라룸푸르(말레이시아)=권영한 기자 myblog.sportschosun.com/champ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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