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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이라크전 출전 불투명...이란전서 종아리 등 부상

2007-07-23 22:09

이동국 "왜 이리 안풀릴까…"
이란전서 왼쪽 종아리-오른쪽 눈두덩 또다쳐
이라크전 출전 불투명 … 조재진 선발 가능성
 
◇ 이동국이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아시안컵 결승 진출의 분수령이 될 이라크와의 준결승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월요일(23일ㆍ한국시각) 오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페탈링 자야 스타디움에서 가진 훈련에서 종아리에 붕대를 감은 이동국이 베어벡 감독과 담소를 나누는 모습. <콸라룸푸르=전준엽 기자 myblog.sportschosun.com/noodle12>
◇ 동국 부상 심해 이라크전 출전불투명

'고개 숙인 킬러' 이동국이 아시안컵 결승 진출의 분수령이 될 한국-이라크의 준결승전(25일 오후 7시20분ㆍ한국시각)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이동국은 일요일(22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벌어진 2007 아시안컵 8강 한국-이란전(1대1 무, 한국 승부차기 4―2 승)에 선발 출전해 뛰면서 왼쪽 종아리와 오른쪽 눈두덩을 다쳤다.

 이 때문에 이동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조재진과 교체돼 나왔다.

 이동국의 출전을 막는 큰 장애물은 종아리 부상이다. 한국 대표팀과 동행한 임영진 대한축구협회 의무분과위원에 따르면 이동국의 종아리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이란 선수의 스파이크에 종아리가 파여 찰과상이 심하다.

 부상 부위가 크게 부풀어 올랐고, 밤새 그 통증으로 많이 아파했다고 전했다.

 이란 선수의 팔꿈치에 맞아 1.5cm가량 찢어진 눈두덩도 아무는데 3∼5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동국의 몸은 만신창이와 다름 없다. 육체적으로 부상을 한 것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극심한 골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아시안컵 4경기에서 두 차례(바레인전, 이란전) 선발, 두 차례(사우디아라비아전, 인도네시아전) 교체 출전했지만 아직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2000년 레바논 대회에서 6골로 득점왕에 올랐던 이동국의 자존심이 구겨질 만하다.

 이동국은 월요일(23일) 오후 콸라룸푸르 페탈링 자야 스타디움에서 가진 대표팀의 오후 훈련에서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했다. 그는 이천수 김정우와 함께 볼을 만지지 않고 가볍게 몸만 풀었다.

 축구협회 의무팀은 "이동국의 이라크전 출전은 핌 베어벡 감독이 결정할 사항이다. 고통을 참고 출전을 강행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 주변에선 베어벡 감독이 부상으로 인해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이동국보다 조재진을 이라크전에 선발로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 콸라룸푸르=권영한 기자 myblog.sportschosun.com/champ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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