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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 8이닝 7K 무실점 5승째...빅리그 복귀 청신호

2007-07-23 12:04

마이너서 5경기 연속 호투…빅리그 복귀 청신호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더햄 불스에서 뛰고 있는 서재응이 5경기 연속 호투로 빅리그 복귀에 청신호를 켰다.

 서재응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피츠버그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5안타 무실점의 빼어난 투구로 마이너리그 5승째(1패)를 올렸다.

 올시즌 마이너리그 10경기 가운데 최고의 피칭이었다. 4사구는 하나도 없었고, 삼진은 7개나 잡았다. 마이너리그 5승1패에 방어율은 3.35에서 2.79로 낮아졌다.

 지난 3일 톨레도전부터 5경기만 따진다면 4승 무패에 방어율 0.63(28⅔이닝 2자책점)을 기록했다. 빅리그 복귀가 더 이상 미뤄질 이유가 없다.

 이날 서재응은 투구수 108개 중 74개의 스트라이크를 던질 정도로 컨트롤 아티스트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1회 시작부터 5회 2사 후 호세 에르난데스에게 2루타를 맞기 직전까지 14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7회에는 안타 2개를 맞고 2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서재응은 팀이 13-0으로 크게 앞선 9회 스티브 안드레이드로 교체됐고, 더햄은 13대1의 대승을 거뒀다.

 현재 탬파베이 선발진은 들쭉날쭉이다. 1, 2선발인 스캇 카즈미어(7승6패 방어율 4.02)와 스캇 실즈(8승6패 방어율 4.44)를 제외하면 눈에 띄는 선발 투수가 없다.

 앤디 소낸스타인(1승5패 방어율 5.37)이 최근 5연패에 빠졌고, 24세의 에드윈 잭슨(2승9패 방어율 6.65)은 능력 발휘를 못 하고 있다. 탬파베이는 전날(22일) 서재응과 같은 소속의 J.P. 하웰을 메이저리그로 불러올려 뉴욕 양키스전에 내보냈지만, 하웰은 5이닝 10안타 7실점의 부진을 보이고 말았다.

 이래저래 서재응이 차후 빅리그 승격 대상 1순위 후보다. <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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