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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오픈골프] 최경주, 선두권 질주

2007-07-21 00:16

 '탱크'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한국인 첫 메이저대회 우승의 꿈을 향해 착실하게 전진했다.

 최경주는 20일(한국시간) 오후 시작된 제136회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 2라운드에서 11번홀까지 버디 3개를 뽑아내고 보기 2개를 곁들이며 선전을 이어갔다.

 1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8위에 올랐던 최경주는 오후 11시45분 현재 공동2위를 달려 상위권 순위를 지켰다.

 일찌감치 2라운드를 이븐파 71타로 마친 선두 세르히오 가르시아(6언더파 136타)에 3타차로 좁혀 들어갔다.

 최경주는 첫날처럼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좋게 2라운드를 시작했다. 3번홀(파4)에서 1타를 잃었지만 6번홀(파5)에서 버디를 보태며 만회했다.

 그러나 8번홀(파3)에서 최경주는 6m 버디 찬스에서 다소 강하게 친 퍼팅이 홀을 지나간 데 이어 1m 내리막 파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두번째 보기를 적어내고 말았다.

 최경주는 10번홀(파4)에서 보기 위기를 맞았지만 1.2m 거리의 만만찮은 파퍼트를 성공시켰고 11번홀(파4)에서는 3m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티샷은 페어웨이를 살짝살짝 벗어나는 일이 잦았지만 10번홀까지 단 두차례 그린을 놓쳤을 뿐 정확한 샷은 여전했다.

 첫날 자신의 메이저대회 최저타 기록을 세운 가르시아는 퍼팅이 전날과 달리 무뎌지면서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를 치는데 그쳤다.

 그러나 리더보드 상단을 고수한 가르시아는 8년 전 이 대회에서 89타-83타를 쳐 컷오프된 한을 시원하게 씻어냈다.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이 1언더파 70타를 때려 2라운드 합계 3언더파 139타로 공동2위까지 치고 올라왔고 짐 퓨릭(미국)은 이틀 연속 1언더파 70타를 치는 기복없는 플레이로 공동6위(2언더파 140타)에 자리잡았다.

 오후 10시20분 티오프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1번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 러프에 박히면서 네번만에 그린에 올라오는 어려움 속에 더블보기를 써냈다.

 2번홀(파4)에서 두번째샷을 홀 바로 옆에 떨궈 1타를 만회했지만 5번홀(파4)에서 또 1타를 잃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양용은(35.테일러메이드)은 7오버파 78타로 크게 부진, 2라운드 합계 10오버파 152타로 컷오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승호(21.투어스테이지) 역시 16번홀까지 4타를 잃어 중간 성적이 10오버파로 치솟았다.

 손목 부상으로 한동안 고생했던 세계랭킹 3위 필 미켈슨(미국)도 6오버파 77타를 치는 바람에 합계 6오버파 148타로 90위권으로 밀려 보따리를 싸게 됐다.

 이븐파 71타를 친 비제이 싱(피지)은 1오버파 143타로 공동18위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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