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응 - 마이너서 제구력 안정 되찾으며 2연승 찬호 - 베테랑 삼브라노 방출…경쟁자 또 생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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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희망적인 쪽은 서재응이다. 컨트롤 난조로 고생했던 서재응은 방출과 마이너리그행이라는 수모를 극복하고 최근엔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최근 마이너리그 두 경기에서 12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2연승을 거뒀다. 성적을 떠나 제구력을 되찾았다는 점에서 빅리그 진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소속팀인 탬파베이가 아니더라도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 시기인 7월 말에 활발한 트레이드가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유니폼을 바꿔 입고 빅리그로 승격할 수도 있다.
반면 박찬호는 여러 가지 정황상 메이저리그 복귀가 불투명하다.
마이너리그 등판에서 두 차례 잘 던졌다가 마지막엔 또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믿음을 주지 못했다. 게다가 최근엔 단장 교체설까지 흘러나오고 있어 박찬호에겐 불리하다. 올시즌 성적이 좋지 않은 휴스턴이 팀 퍼퓨라 단장을 해고하고 신임 단장을 물색 중이라는 루머가 지역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퍼퓨라 단장은 박찬호를 데려온 인물. 만약 단장이 교체될 경우 감독 팀 내부에 변화의 바람이 불 수 있다. 이럴 경우 박찬호에게 우호적인 구단 분위기도 바뀔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올스타 브레이크동안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베테랑 우완 투수 빅터 삼브라노가 방출됐다. 삼브라노는 올 시즌 8경기(선발 2경기)에 등판했으나 2패 방어율 10.97에 그쳤다. 하지만 시범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여 가능성을 보였다. 따라서 선발 투수가 필요한 구단들이 영입 전쟁을 벌일 수 있다.
포스트 시즌 진출을 노리는 팀들은 트레이드 마감 이전에 분명 선발진 보강을 꾀한다. 박찬호 역시 마이너리그에 머물고 있는 몇 안 되는 선발 능력을 갖춘 베테랑 투수다. 하지만 삼브라노와 같은 경쟁자가 생긴다는 것은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 신창범 미국 특파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