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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투 코리안스' 후반기 기상도는?...재응 '맑음'-찬호 '흐림'

2007-07-11 12:41

재응 - 마이너서 제구력 안정 되찾으며 2연승
찬호 - 베테랑 삼브라노 방출…경쟁자 또 생겨
 
◇ 서재응 ◇ 박찬호
 메이저리그 후반기 시작과 함께 한국팬들의 최대 관심사는 마이너리그에 머물고 있는 박찬호(휴스턴)와 서재응(탬파베이)의 복귀 여부다.

 일단 희망적인 쪽은 서재응이다. 컨트롤 난조로 고생했던 서재응은 방출과 마이너리그행이라는 수모를 극복하고 최근엔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최근 마이너리그 두 경기에서 12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2연승을 거뒀다. 성적을 떠나 제구력을 되찾았다는 점에서 빅리그 진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소속팀인 탬파베이가 아니더라도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 시기인 7월 말에 활발한 트레이드가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유니폼을 바꿔 입고 빅리그로 승격할 수도 있다.

 반면 박찬호는 여러 가지 정황상 메이저리그 복귀가 불투명하다.

 마이너리그 등판에서 두 차례 잘 던졌다가 마지막엔 또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믿음을 주지 못했다. 게다가 최근엔 단장 교체설까지 흘러나오고 있어 박찬호에겐 불리하다. 올시즌 성적이 좋지 않은 휴스턴이 팀 퍼퓨라 단장을 해고하고 신임 단장을 물색 중이라는 루머가 지역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퍼퓨라 단장은 박찬호를 데려온 인물. 만약 단장이 교체될 경우 감독 팀 내부에 변화의 바람이 불 수 있다. 이럴 경우 박찬호에게 우호적인 구단 분위기도 바뀔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올스타 브레이크동안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베테랑 우완 투수 빅터 삼브라노가 방출됐다. 삼브라노는 올 시즌 8경기(선발 2경기)에 등판했으나 2패 방어율 10.97에 그쳤다. 하지만 시범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여 가능성을 보였다. 따라서 선발 투수가 필요한 구단들이 영입 전쟁을 벌일 수 있다.

 포스트 시즌 진출을 노리는 팀들은 트레이드 마감 이전에 분명 선발진 보강을 꾀한다. 박찬호 역시 마이너리그에 머물고 있는 몇 안 되는 선발 능력을 갖춘 베테랑 투수다. 하지만 삼브라노와 같은 경쟁자가 생긴다는 것은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 신창범 미국 특파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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