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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이하 월드컵] 최강 브라질, 폴란드에 패배 '이변'

2007-07-01 06:01


 세계 최강 브라질이 이변의 첫 희생양이 됐다.

 브라질은 일요일(1일) 새벽(한국시각)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벌어진 FIFA(국제축구연맹) 청소년월드컵(20세 이하) 첫 경기 폴란드전에서 0대1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브라질은 1999년 나이지리아대회에서 스페인에 0대2로 패한 이후 20세 이하 청소년월드컵에서 두 번째로 첫 경기 패배를 기록했다. 또 악몽같은 '캐나다 징크스'에도 시달렸다. 브라질은 1987년 캐나다에서 열린 17세 이하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조별 예선에서 단 한 골도 터트리지 못하며 무승으로 예선탈락한 바 있다.

 브라질은 전반 23분 폴란드 미드필더 제고르츠 크리코비악에게 선제 결승골을 허용했다. 프랑스 보르도 소속인 크리코비악은 아크 정면에서 맞은 프리킥 상황에서 예리하게 오른발로 감아 차 선제골을 기록, 대회 1호골의 주인공이 됐다.

 폴란드는 4분 뒤 수비수 크리슈토프 크롤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의 위기에 놓였다. 전반 9분 경고를 받았던 크롤이 27분 다시 수비 과정에서 과격한 태클로 두 번째 경고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하지만 브라질에는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투톱 조와 알레산드레 파투가 두 차례 유효슈팅을 날렸지만 폴란드 골키퍼 바르토슈 비알코우스키의 선방에 모두 막혔다.

 후반전은 브라질이 파상공세를 펼쳤고, 폴란드는 두터운 수비 위주의 역습으로 맞섰다. 브라질은 마르셀루와 카를로스 에두아르두, 루이스 아드리아누를 교체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11분 파투의 유효슈팅은 다시 폴란드 수문장 비알코우스키의 손에 걸리고 말았다.

 이후에도 브라질 선수들은 무더기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으나 폴란드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몬트리올(캐나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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