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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구단수뇌부-코치진 전면 물갈이 '환골탈태'

2007-06-25 22:36

폭행사건 분란…구단수뇌부-코치진 전면 물갈이
  코칭스태프 폭행사건으로 분란을 겪었던 시민구단 대전이 구단 수뇌부와 코칭스태프를 전면 물갈이 하기로 했다.

 대전 구단은 월요일(25일) 오후 구단 사무실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결의안을 마련했다.

 먼저 이사회는 구단 분란 사퇴를 조기에 수습하지 못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한 이윤원 구단 사장을 교체하기로 하고, 새로운 사장이 내정될 때까지 향후 사태 수습에 대한 전권을 위임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또 폭행사건으로 구단의 명예를 실추시킨 최윤겸 감독과 이영익 수석코치가 이날까지 화해안을 마련하라는 직권명령을 따르지 않은 책임을 물어 권고사직 또는 해임의 형태로 경질키로 결의했다. 감독-코치에 대한 신변 정리 권한은 사장에게 위임됐다.

 최 감독은 지난 3월 구단 안팎에서 제기된 각종 음해설을 둘러싸고 이 수석코치와 오해가 생겨 대화를 나누다가 이 수석코치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이후 구단 측은 최 감독와 이 수석코치의 화해 기자회견을 열어 봉합을 하려했으나, 이 수석코치가 진심어린 사과를 받지 못했다며 최 감독을 고소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때문에 미봉책을 쓰려고 했던 구단과 극단적인 길로 들어선 감독-코치에 대한 여론은 극도로 나빠졌고, 결국 이사회가 극약처방을 하게 됐다.

 최 감독은 이날 스포츠조선과의 전화 통화에서 "아직 결의안에 대한 정식 통보를 받지 못했다"면서도 "대전 구단에 너무 오래 있다보니 이런 일이 발생한 것 같다. 어쨌든 불미스런 모습을 보여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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