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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kg 샤킬오닐, 어린이 비만방지 전도사 '자격미달' 구설수

2007-06-25 12:50

ABC 방송에 '자격 미달' 구설수…오닐 "난 체지방 14%도 안돼"
 
 NBA(미국프로농구) 샤킬 오닐(마이애미 히트)의 어린이 비만 방지 프로그램 '샤크의 거대한 도전(Shaq's big challenge)'이 미국인들의 구설에 오르고 있다.

 지난주부터 미국 ABC에서 방영을 시작한 이 프로그램에서 오닐은 어린이 6명을 맡아 '비만과의 전쟁'에 나선다. 11세부터 14세까지의 어린이 6명은 약 82kg부터 129kg까지 나가는 비만 아동들이다. 오닐은 아이들에게 체력테스트를 시키거나 함께 미식축구를 몇 시간 동안 하며 강행군을 시킨다.

 그러나 오닐이 '비만'에 도전장을 내밀기에는 자격 미달이라는 비판론이 만만찮다.

 우선 오닐 자체가 비만이라는 비판이 있다. 키 2m16에 몸무게가 약 153kg인 오닐의 BMI(비만도)가 32.6이라는 것이다. BMI가 30이상이면 보통 비만으로 판정한다. 여기에 대해 오닐은 "나는 체지방이 14%도 안 된다"며 의기양양하게 맞받아쳤다.

 또 한때 버거킹 광고모델로 활동했던 오닐의 경력을 문제삼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오닐은 "나는 더 이상 버거킹 맨이 아니다"라며 프로그램 진행에 의욕을 보였다.

 오닐은 "아이들이 피자와 팝콘에 중독된 데다가 비디오 게임을 하거나 MP3플레이어를 꽂고 가만히 앉아만 있는다"며 "내가 자랄 때는 의무적으로 체육 수업을 들어야 하는 학교가 80%였는데 지금은 6%의 학교만 체육 수업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세태를 비판했다.

<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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