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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축구] 이동국 최종 엔트리 포함...EPL 삼총사 제외

2007-06-15 14:46

 부상 중인 이동국(미들즈브러)이 천신만고 끝에 아시안컵(7월 7~29일)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다.

 47년 만의 아시아 축구 정상 탈환을 노리는 베어벡 대표팀 감독은 금요일(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07년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 23명을 발표했다.

 예상대로 박지성(맨유) 설기현(레딩) 이영표(토트넘) 등 EPL(잉들랜드 프리미어리그) 삼총사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이동국 카드'는 끝내 버리지 못했다. 이동국은 최근 왼무릎 통증을 호소하면서 "아시안컵에 못 뛸 수도 있다"고 했다. 베어벡 감독도 고민을 했다. 하지만 시간이 그의 결정을 되돌렸다. 아시안컵까지 20여일이라는 기간이 남아 있어 충분히 회복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베어벡 감독은 "이동국의 상태를 매일 점검했다. 계속해서 향상되고 있다는 것을 파악했고, 23일 합류가 가능할 것 같아 이동국을 발탁했다"며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 도저히 뛸 수 없다고 판단될 경우 예비명단 중에서 한 명을 끌어올리고 이동국을 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깜짝 발탁도 있었다. 올림픽대표팀 신예들이 A대표팀에 발탁됐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주전 수비수로 출격했던 올림픽대표팀의 주장 김진규(전남)를 차치하고 '리틀 베어벡호'의 이근호(대구)와 정성룡(포항) 강민수(전남)가 아시안컵에 승선했다.

 이근호의 경우 '박지성의 대안'으로 전천후 공격수라는 점이 높이 인정됐다. 정성룡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에 대비해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해 울산의 김영광을 밀어내고 최종엔트리에 포함시켰다. 또 수비수 강민수는 지난 2일 네덜란드전(0대2 패)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아 한 자리를 거머쥐었다.

 이밖에 2006년 독일월드컵에 출격했던 이운재 송종국 김남일(이상 수원) 조재진(시미즈) 이천수(울산) 김두현 김상식(이상 성남) 등이 변함없이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베어베 감독이 발탁한 염기훈(전북)과 오범석(포항)도 뽑혔다.

 베어벡호는 오는 23일 오후 제주에서 소집돼 첫 훈련에 돌입한다. 이어 30일 파주로 이동해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을 대비하는 A대표팀은 다음달 6일 격전지인 인도네시아로 출국한다.

 한편, 23명 외에 예비 명단 7명도 공개했다. 그러나 큰 의미는 없다. 이들은 부상 선수가 발생할 경우 발탁 가능한 대체 요원이다. <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 2007년 아시안컵 A대표팀 명단 (23명)

포지

이름

나이

소속

신장/체중

A매치 출전/득점(실점)

GK

이운재

34

수원

1m82/82㎏

102/(92)

김용대

28

성남

1m89/83kg

17/(7)

정성룡

22

포항

1m89/85㎏

0/(0)

DF

김상식

31

성남

1m84/72㎏

51/2

송종국

28

수원

1m75/71㎏

58/3

김동진

25

제니트

1m83/74㎏

44/2

김치곤

24

서울

1m83/76㎏

4/0

김진규

22

전남

1m83/83㎏

31/3

오범석

23

포항

1m80/73㎏

6/0

김치우

24

전남

1m75/69㎏

4/0

강민수

21

전남

1m84/74㎏

1/0

MF

김남일

30

수원

1m80/75㎏

74/2

김정우

25

나고야

1m82/68㎏

27/0

MF

이 호

23

제니트

1m82/76㎏

20/0

김두현

25

성남

1m75/73㎏

40/7

손대호

26

성남

1m86/79㎏

1/0

FW

이동국

28

미들즈브러

1m85/80㎏

64/22

조재진

26

시미즈

1m85/81㎏

30/8

이천수

26

울산

1m72/64㎏

71/9

우성용

34

울산

1m91/76㎏

10/4

염기훈

24

전북

1m81/76㎏

4/0

최성국

24

성남

1m72/68㎏

15/1

이근호

22

대구

1m76/71㎏

0/0

◇ 예비명단(7명)

▶GK

김영광(울산)

▶DF

김창수(대전) 양상민(수원)

▶MF

백지훈(수원) 오장은(울산)

▶FW

정조국 박주영(이상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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