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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승, 부친상 치르자마자 복귀...롯데 2연패 반전 기회 노려

2007-06-15 12:44

박현승 부친상 슬픔딛고 다시 뛴다
 
 롯데 박현승이 아버지를 여읜 슬픔을 딛고 조기 복귀한다.

 박현승은 금요일(15일) 대전으로 이동해 선수단과 합류했다. 토요일부터 대전 한화전에 출격할 예정.

 롯데 구단은 다음 주부터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본인이 장례를 치른 뒤 곧바로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빨리 야구해야지요"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전체적으로 타격이 내리막인 롯데로서는 그의 조기 복귀가 여간 고마운 게 아니다. 부상당한 5월 6일까지 타율 3할6푼2리에 19득점으로 득점 1위를 달리며 확실한 3번 타자의 모습을 보여줬기에 당시까지 롯데는 14승13패로 3위를 달렸다.

 그러나 그가 빠진 이후 슬그머니 내리막길을 타더니 복귀한 지난 12일 전까지 24승2무27패로 5할 승률에서 밑돌았다.없는 기간의 성적은 10승2무14패.

 지난 두산과의 3연전서도 존재감은 두드러졌다. 복귀 첫날인 화요일엔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화려하게 복귀를 신고했다. 특히 2회초 선두 타자로 나가 안타를 치며 23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었고, 강민호의 적시타로 결승득점까지 올렸다. 그러나 부친상으로 빠진 나머지 2경기서 롯데는 뒷심 부족으로 패배의 쓴맛을 봤다.

 박현승은 "후배들이 잘하고 있다. 조금만 더 힘을 내면 된다"며 부친상을 딛고 롯데의 4강을 위해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팀이 지칠 때는 이를 반전시킬 활력소가 필요하다. 롯데는 박현승의 투지를 필요로 한다. <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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