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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CC 허재 감독 "공격적인 농구하겠다"

2007-06-12 12:46

 '국보급 센터' 서장훈(33)과 민완 포인트가드 임재현(30)을 동시에 영입한 프로농구 전주 KCC 허재 감독이 "공격적인 농구를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허재 감독은 12일 서초구 서초동 KCC 본사에서 서장훈과 임재현 입단식을 가진 뒤 인터뷰에서 "올해부터 외국인 선수에 대한 규정이 바뀌면서 센터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면서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센터 서장훈을 영입해서 기쁘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로 나온 서장훈은 계약기간 4년에 연봉 4억원, 임재현은 5년에 연봉 2억 8100만 원에 KCC로 이적했다.

 허 감독은 "서장훈과 임재현 둘을 영입해 외곽과 가운데가 많이 보강이 됐다"면서 "토털 농구를 하겠다기 보다는 공격적이고 팬들이 원하는 재미있는 농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검은 색 정장 차림을 한 허 감독은 이번 입단식에서 서장훈, 임재현에게 각각 등번호 7번, 9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직접 입혀 주며 신뢰감을 보이기도 했다.

 허 감독은 또 서장훈을 영입하면서 보상선수로 KCC 프렌차이즈 스타 이상민(35)을 서울 삼성으로 내보낸 데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팀 사정상 모든 것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이상민이 나가면서 나도 가슴이 아팠다"면서 "주변에서 많은 의문과 생각을 갖고 있지만 어떻게 보면 프로의 세계다. 이상민 이적에 관한 모든 문제는 감독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허 감독은 마지막으로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가슴 아픈 부분은 묻어 둬야 한다. 서장훈과 임재현이 농구에만 열심히 몰두해 주길 바랄 뿐"이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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