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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최종명단 발표 앞둔 베어벡의 선택은?

2007-06-12 10:08

 감독직을 걸고 2007 아시안컵 축구대회에 나서는 핌 베어벡 감독의 최종 선택을 받게 될 23명은 과연 어떤 얼굴일까.

 베어벡 감독은 15일 오후 2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를 직접 발표하고 선수 선발에 대한 견해와 출사표를 밝힐 예정이다.

 최종 엔트리 작성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든 베어벡 감독의 고민은 아시안컵 출전이 사실상 좌절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트넘), 설기현(레딩)의 대체요원 선택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더불어 왼쪽 무릎 통증을 느끼고 있는 이동국(미들즈브러) 역시 무리하게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상황에서 고민은 깊어질 수 밖에 없다.

 베어벡 감독으로선 이동국의 결장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조재진(시미즈)과 함께 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을 맡아줄 국제경험이 많고 골결정력과 공중볼 장악력이 뛰어난 스트라이커를 찾는 게 급선무다.

 이미 "아시안컵은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대회가 아니다"라고 못박은 만큼 최근 대표팀에 소집된 공격자원을 되짚어보면 선택할 수 있는 선수의 범위는 넓지 않다.

 현재로선 정조국(서울.185㎝)과 김동현(성남.187㎝)이 유력한 후보다. 박주영(서울)의 경우 발등부상이 재발했고, 안정환(수원)은 리그에서의 부진과 함께 본인 스스로 대표팀 발탁에 대한 의지가 적어 승선 가능성은 낮다.

 이영표의 왼쪽 윙백 자리는 사실상 마무리됐다. 베어벡 감독은 네덜란드 평가전에서 김동진(제니트)-송종국(수원)의 좌우 윙백을 가동하고 중앙 수비에 김진규-강민수(이상 전남)를 배치했다.

 김동진의 경우 소속팀에서 왼쪽 윙백을 계속 맡아왔고 장학영(성남), 김치우(전남), 김창수(대전) 등 가동자원도 많아 걱정스럽지 않다. 오른쪽 윙백 역시 송종국(수원), 오범석(포항) 등이 베어벡 감독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설기현이 빠진 측면 공격수 자리에도 이천수(울산)와 최성국(성남)과 더불어 이근호(대구), 염기훈(전북) 등 젊은 선수들이 대기해 있다.

 '4-2-3-1 전술'에서 섀도 스트라이커 겸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는 박지성이 빠진 상황에서 김정우(나고야)와 김두현(성남)이 그대로 베어벡 감독의 호출을 받을 전망이고, 수비형 미드필더 역시 김남일(수원), 이호(제니트), 김상식(성남) 등이 유력하다.

 골키퍼의 경우 이운재(수원)와 김용대(성남)가 확실한 상황에서 제3 골키퍼는 김영광(울산)과 정성룡(포항)이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하지만 올림픽 최종예선에 대비해 경험을 쌓는 의미에서 정성룡이 제3 골키퍼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높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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