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팀 타선 상승세 박빙 |
상승세와 하향세의 두 팀의 대결. 한 달여 만에 꼴찌에서 1위로 오른 두산은 투-타의 짜임새가 최고다. 투수가 약할 땐 타선이 터져주고, 타자들이 못 칠 땐 투수들이 상대를 막아낸다. 지난 일요일(10일) 삼성과의 경기서는 최강의 계투조인 권 혁-권오준-오승환을 차례로 무너뜨리며 승리를 챙겼다. 반면 롯데는 타자들의 하향세가 뚜렷하다. 불안한 마운드와 수비를 타격으로 보완했던 롯데로서는 타선이 침묵하자 패가 많아졌다. 그러나 이제 다시 살아날 때다. 3∼6점에서 양팀이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SK, "한화 방망이 괴로워" |
스몰볼과 빅볼의 대결이다. 1위를 달리다 3위까지 떨어진 SK는 분위기 역시 떨어져 있다. 투수진의 피로도가 높아진 데다 타선까지 떨어지는 모습. 더욱 SK 김성근 감독이 작전에 의한 야구를 할 가능성이 크다. 한화는 크루즈-김태균-이범호 트리오의 활화산 같은 타격이 무서울 정도다. 선발투수가 안정적으로 6∼7회까지 막아줘 투수진도 안정돼 있다. 한화의 우세가 점쳐진다. 초반 분위기만 잡는다면 대승도 가능하다. SK 2∼3점, 한화 8∼9점을 예상한다.
현대, "LG 만나면 부담" |
예상이 쉽지 않다. 현대는 방망이가 좋아 상승세다. 연패를 해도 항상 좋은 덕아웃 분위기에서 어느 팀을 만나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LG는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지난해와 별다를 바 없어 만만해 보이기도 하지만 이길 줄 아는 김재박 감독 아래 선수들이 쉽게 지지 않는 끈끈한 야구를 한다. 지난해까지 현대를 11년간 이끈 김재박 감독이 현대를 잘 알고 있어 현대로선 항상 부담스럽다. 접전을 할 것 같다. 양팀 모두 5∼7점을 추천한다. < 야구부 기자ㆍ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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