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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우즈는 '럭비공' 크루즈는 '농구공'

2007-06-12 22:40

 ★…우즈가 럭비공이라면 크루즈는 농구공?

 역대 최고 용병이 누구냐는 말에 한화 김인식 감독이 우즈와 크루즈를 견줬다.

 왕년의 호세까지 3파전이 아닌가 싶었으나, "호세는 잘 모르겠기 때문에"라며 뺐다.

 김인식 감독에 따르면 우즈와 크루즈는 아주 대조적이다.

 일단 우즈는 그냥 치는 타자. 방망이 끝에 맞아도 넘어갈 만큼 홈런을 펑펑 날린다. 잠실야구장(두산)에서 홈런을 그렇게 쳤으니, 만약에 대전(한화)에 있었다면 말할 것도 없었다는 분석. 홈런으로 놓고 본다면 우즈만 한 용병이 있겠느냐는 분석이다.

 그런데 우즈는 이를테면 '도 아니면 모'다. 초특급 투수에게 거푸 홈런을 빼앗다가도 하급 투수의 터무니 없는 볼에도 번번이 당한다. 결국 럭비공인 셈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처럼 우즈의 방망이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설명이다.

 홈런으로 따진다면 '대전에서 노는' 크루즈가 지금 일본 주니치에서 뛰는 우즈보다 약하다. 그러나 크루즈는 큰 것보다는 믿음이 가는 타자라고 김인식 감독은 말했다. 우즈가 럭비공이라면 크루즈는 자유투가 확실한 농구공인 셈이다. 크루즈가 농구선수라면 거의 100% 확실한 슈터인 셈.

 어찌 됐든 크루즈든 우즈든 최고수 한 명만 꼽아달라고 기자들이 김 감독에게 거푸 주문했다.

 그러자 김 감독은 "미국의 배리 본즈가 그랬잖아. 볼을 안 치려고 노력한다고. 크루즈가 배리 본즈에게 배웠다거든. 정말이지 나쁜 공은 거의 안 쳐. 아주 정확하게 골라내. 그것 하나만으로도 크루즈가 대단하지"라고 말했다.

< 인천=조경제 기자 eco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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