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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홀 남겨두고 기권' 미셸 위의 '진실게임' 2라운드

2007-06-03 11:52

'위' 의 기권 진짜 이유는…
CNNSI-뉴욕타임스 등 잇단 의혹 제기…'진실게임' 2라운드

"투어 출전금지규정 피하려 고의 기권"
 미셸 위(나이키골프)를 둘러싼 '진실게임'이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미셸 위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긴 트리뷰트 1라운드에서 16홀 동안 14오버파를 기록하며 기권했다. 투어 출전금지 규정을 피하려 일부러 기권했다는 의혹과 함께 부친 위병욱씨의 부적절한 행동까지 도마에 오른 상태다. 미셸 위는 당시 2타만 더 잃으면 '초청선수가 18홀 플레이 기준으로 88타(16오버파)를 치면 해당 시즌 나머지 대회 출전을 금한다'는 규정에 발목이 잡힐 뻔했다.

 'CNNSI'와 '뉴욕 타임스'는 2일 '미셸 위가 기권한 진짜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미셸 위는 손목 부상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투어 선수가 아닌 미셸은 2타만 더 잃으면 나머지 대회에 출전할 수 없는 입장이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CNNSI의 기사 밑 댓글 역시 미셸 위에 대한 비난 일색이었다. '3년간 골프를 해선 안된다'(ID mizzy)부터 '그런 플레이는 수치'(ID capecollectorjr)라는 극한 반응도 있었다.

 더욱이 선천적 심장병을 앓고 있던 15세 아마추어 소녀 매킨지 클라인은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1라운드 86타, 2라운드 89타로 컷통과에 실패했다. 89타라는 성적 때문에 다시 한번 미셸 위가 거론됐다. 미국 언론들은 '매킨지가 비록 89타를 쳐 미셸 위가 살짝 비켜간 규정 때문에 더 이상 LPGA에 못 나오지만 인간승리'였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미셸 위의 아버지 위병욱씨는 '플레이 중인 선수에게 조언하면 안 된다'는 규정을 위반한 의혹을 받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2일 '1라운드 14번홀에서 미셸의 동반 플레이어(제니스 무어)가 강하게 어필했으면 미셸은 2벌타를 받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시 위병욱씨는 미셸 위의 캐디에게 뭔가를 속삭였고, 드롭을 하려던 미셸 위는 돌연 티샷을 다시하러 티박스로 향했다. <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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