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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저축은행오픈 2R] 김창민, 파4 5번홀 OB 6개 해프닝

2007-04-27 23:31

 KPGA(한국프로골프) 투어 대회에서 프로선수가 한 홀에서 17타를 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금요일(27일) 제주 제피로스CC에서 열린 토마토저축은행오픈 2라운드에서 김창민은 5번홀(파4)에서 무려 17타를 기록했다. 아마추어들이 흔히 말하는 파4홀 '양파(8타)'보다 9타가 많다. OB를 6개나 범했다.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던 김창민은 탤런트 이경심의 남편으로 잘 알려진 프로골퍼. 1990년부터 1994년까지 5년간 국가대표로 활약하기도 했던 베테랑이다. 1라운드에서는 강풍속에 2오버파 공동 37위로 무난한 성적을 냈다. 이날도 4번홀까지는 무난하게 플레이를 했으나 5번홀 첫번째 드라이버샷이 바람을 타고 오른쪽 OB지역으로 들어갔다. 2벌타를 먹은 뒤 두번째 샷을 날렸으나 이번에는 바람이 엉뚱하게 왼쪽으로 불어 또다시 OB. 세번째와 네번째 샷은 바람을 신경쓰지 않고 페어웨이 중앙을 향해 날렸으나 또다시 OB. 8벌타를 안은 상황에서 5번째 티샷은 아이언을 잡았으나 카트 도로를 맞고 OB가 됐다. 6번째 아이언 티샷 역시 바람을 타고 OB가 됐다. 7번째 티샷이 겨우 페어웨이로 들어갔다. 김창민은 "무엇인가에 홀린 것 같다"며 9홀을 돌고 경기를 포기했다.

 17타는 KPGA 1홀 최다타수 신기록이다. PGA(미국프로골프) 투어에서는 1938년 US오픈 2라운드에서 레이 에인슬리가 16번홀(파4)에서 19타 만에 홀아웃한 기록이 있다. 이날 2라운드에선 정재훈이 합계 4언더파로 김경태를 2타차로 누르고 선두로 올라섰다. <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지난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5관왕인 신지애(하이마트)가 기적같은 역전극으로 엠씨스퀘어컵 크라운CC오픈에서 우승했다. 신지애는 금요일(27일) 제주 크라운골프장(파72ㆍ6300야드)에서 열린 마지막 3라운드에서 5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샷을 날렸다. 합계 5언더파로 7타나 앞서 있던 2라운드 선두 이주은(보그너)을 17번홀에서 따라잡았다. 신지애는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간 뒤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했다. 신지애는 올시즌 첫 승이자 개인통산 4번째 우승, 12경기 연속 톱10의 굵직한 이정표를 세웠다. < 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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