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3전4기' 올시즌 첫V 신고 |
클리블랜드전 6이닝 5실점 타선 도움 4경기만에 행운 |
서재응은 경계 대상 1호였던 트레비스 하프너를 넘지 못하며 5실점 했으나, 팀 타선이 5-5 동점이던 6회말 1점을 내 서재응에게 승리 투수 요건을 만들어줬다. 투구수 97개 가운데 스트라이크 61개에 볼넷과 삼진 각각 2개였다. 1승1패에 방어율은 7.71에서 7.66이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하프너는 서재응을 상대로 통산 4타수 3안타에 홈런 1개를 기록 중이었다. 탬파베이는 '하프너 시프트'를 쓰면서까지 그를 막으려 애썼다. 왼손 하프너는 전형적인 잡아당기는 스타일. 유격수가 2루까지, 좌익수가 중견수 자리까지 이동했다. 하프너는 1회 볼넷. 3회 중견수플라이를 기록했다. 그러나 서재응은 5-2로 앞선 5회 하프너와 성급하게 승부를 걸다 결국 홈런에 고개를 떨구었다. 1사 1, 2루서 초구 몸쪽 체인지업을 던졌다. 공은 홈플레이트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하프너의 방망이에 걸려 좌측 펜스를 훌쩍 넘어갔다. 한꺼번에 3실점, 5-5 동점이 됐다.
서재응은 6회 첫 타자 켈리 쇼파치가 친 타구가 2루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된 데다 우익수 델몬 영의 송구 실책까지 겹쳐 무사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조시 바필드의 우익수 플라이 때 홈으로 뛰어들던 쇼파치를 영이 정확한 홈 송구로 잡아내 아웃 카운트를 2개로 늘렸다. 다음 타자 앤디 마테도 좌익수 플라이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탬파베이는 이어진 6회말 7번 B.J. 업튼이 1사 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도루에 이은 상대 수비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벤 조브리스트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아 6-5의 리드를 잡았다. < 신창범 미국 특파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