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명예회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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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로 궁지에 몰린 삼성. 믿는 구석은 역시 '국보' 서장훈이었다. 월요일(2일) 열린 2차전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팀내 최다 23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리바운드 5개를 잡아내는 등 골밑에서의 노련한 포스트플레이는 조직력을 배가시켰다.
서장훈은 승리 소감에서 "상대 팀의 김승현이 빠져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고 자세를 낮췄다. 하지만 그의 표정엔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는 뿌듯함이 묻어 있었다.
-1차전 패배의 빌미가 됐는데 부담은 없었나.
▶매경기가 항상 부담이다. 사실 1차전은 경기전 슛감각이 좋아 기대를 많이 했다. 하지만 막상 경기에 들어가니 슛이 안먹혀 실망했다.
-올해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리는데 목표는.
▶우승같은 거창한 목표보다는 오늘처럼 내용이 좋은 경기를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득점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나이가 들고 있다. 그에 따라 출전시간도 줄고 있다. 이 점을 감안해 '액면가'대로 보지 말아 달라.
-1만득점 달성(현재 9024득점)을 앞두고 있는데.
▶개인이나 한국 농구를 위해서나 기념비적인 성과라고 생각한다. <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