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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양팀 감독의 말

2007-04-02 21:56

 ▲안준호 서울 삼성 감독 = 역시 삼성은 위기에 강했다. 우리 선수들이 수비에 혼신의 힘을 다했고, 미리 짜둔 전략에 따라 플레이를 잘해줬다. 공격에서는 서장훈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줬고, 수비에서도 강혁이나 박영민이 오리온스 김병철의 득점을 최소화해준 게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큰 도움이 됐다.

 이기긴 했지만 높이에서 훨씬 앞서는 삼성이 1차전은 물론 2차전에서도 리바운드에서 오리온스에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한 점은 문제다. 이것만 극복하면 울산(4강)은 물론이고 부산이나 창원(챔피언 결정전)도 갈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우리 선수들이 오늘처럼만 집중력을 갖는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3차전에서는 김승현이 투입될 것으로 보고 대비하겠다.

 ▲김진 대구 오리온스 감독 = 어려운 경기였다. 무엇보다도 김승현의 공백이 컸다. 우리가 하려고 마음먹은 수비를 오히려 상대가 들고 나오는 바람에 경기를 풀어나가기가 힘들었다. 우리가 삼성을 압박했어야 하는데 오히려 우리가 공격할 때 압박을 당한 점이 패인이라고 생각한다. 정재호를 포인트 가드로 내세워 공격을 풀어나가려고 했는데 상대의 압박을 넘지 못했다.

 수비에서도 결국 삼성의 높이를 넘지 못했다. 1차전에서는 주태수의 플레이가 좋았는데 오늘은 그렇지 못했다. 김승현은 인대가 늘어나 오늘 뛰지 못했다. 3차전 투입은 아직 확신할 수 없다. 지켜봐야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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