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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미프로야구 개막전서 세인트루이스 격파

2007-04-02 11:57

 뉴욕 메츠가 2007년 미국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지난 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격파하고 상쾌한 첫 승을 올렸다.

 메츠는 2일(한국시간) 뉴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와 개막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선 베테랑 톰 글래빈의 절묘한 호투 속에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6-1로 승리했다.

 이로써 메츠는 지난 해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인트루이스에 패했던 아쉬움도 기분 좋게 털어냈다.

 지난 해 나란히 15승을 올렸던 글래빈과 크리스 카펜터의 선발 대결은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지만 일찌감치 승부의 추가 메츠 쪽으로 기울었다.

 메츠는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글래빈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 찬스를 만들었고 2사 뒤 카를로스 벨트란이 몸맞는 공으로 출루해 1, 2루의 찬스를 잡은 뒤 4번 카를로스 델가도가 좌월 2루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3회에도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은 메츠는 폴 로두카의 2타점 중전안타, 벨트란의 중전적시타로 3점을 추가, 5-0으로 달아났다.

 5회까지 무득점으로 끌려가던 세인트루이스는 6회 1사 뒤 대타 스킵 슈메이처의 좌전안타와 데이비드 엑스타인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세인트루이스는 프레스톤 윌슨의 중전안타 때 홈으로 파고들던 엑스타인이 정확한 송구에 아웃된 것이 뼈아팠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말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스캇 롤렌이 병살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위기에서 벗어난 메츠는 9회 로두카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쐐기를 받았다.

 반면 병살타 4개를 기록한 세인트루이스는 스퀴즈번트도 실패하는 등 공격력 난조로 패배를 자초했다.

 메츠 선발로 나선 글래빈은 타자 바깥쪽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특유의 두뇌 피칭을 앞세워 6이닝을 산발 6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세인트루이스의 카펜터는 6이닝 동안 9안타로 5실점해 패전 멍에를 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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