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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아이스하키 디비전Ⅱ] 한국, 멕시코에 6대1 대승

2007-04-02 22:03

세계 아이스하키선수권 디비전Ⅱ 개막

김기성-이유원 2골씩…우승 첫 발
◇ 한국의 김기성(왼쪽)이 2007년 세계 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 디비전Ⅱ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멕시코 골리(골키퍼) 알폰소를 피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조병관 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

 멕시코는 한국의 적수가 아니었다.

 한국이 세계 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 디비전II(3부 리그) 그룹B에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변성욱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아이스하키대표팀은 월요일(2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벌어진 개막전에서 나란히 2골을 작렬시킨 김기성과 이유원의 특급 활약에 힘입어 멕시코를 6대1로 물리쳤다.

 4년 만에 디비전I 승격을 노리는 한국은 이로써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며 디비전II 우승을 향한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초반부터 한국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그러나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다급해진 한국은 1피리어드 18분 골리까지 빼는 초강수를 던졌다. 양 팀 선수 한 명씩 마이너 페널티(2분간 퇴장)를 받은 상황에서 변 감독은 골리를 빼고 공격수를 한 명 보강했다. 한국의 골문이 텅비었지만 작전은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 연세대 동기 박우상의 어시스트를 받은 김기성이 멕시코의 골리 다리 사이로 퍽을 밀어넣어 선제골을 터트렸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2피리어드 9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멕시코에 1골을 내줬지만 곧바로 김은준과 이유원이 연속 골을 터뜨렸다. 또 18분에는 백현구가 센터 라인에서부터 단독 드리블한 후 기가막힌 강슛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4-1.

 이것으로 끝이었다. 한국은 수요일(3일) 오후 4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호적수인 호주와 2차전을 벌인다. 이번 대회는 북한이 불참하면서 한국, 호주, 이스라엘, 아이슬란드, 멕시코 등 5개국이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경기를 벌인다. <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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