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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U대회] 이상화, 女빙속 500m 금메달

2007-01-21 08:54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새별' 이상화(18.한국체대 입학예정)가 2007 토리노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 선수단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이상화는 21일(한국시간) 새벽 이탈리아 토리노의 오발링고토에서 펼쳐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77.06초의 기록으로 종전 대회기록(78.08초)을 1초06초나 앞당긴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차 레이스에서 38초46으로 1위를 기록하면서 금메달 전망을 밝혔던 이상화는 2차 레이스에서도 39초14로 연속 1위를 차지해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함께 출전한 이보라(단국대)는 1.2차 합계 79초45로 7위에 올랐고, 오민지(성신여대.80초09)는 11위로 밀렸다.

 이로써 이상화는 전날 이강석이 남자 500m에서 뽑아낸 첫 금메달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겨주면서 한국 선수단의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가속도를 붙였다.

 또 전날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 소식을 알렸던 이강석(한국체대)은 남자 1000m에 출전해 1분09초89의 기록으로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 엔리코 파브리스(1분09초68)에 0.21초 뒤지면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강석에 이어 전날 남자 500m 은메달을 따냈던 이기호(단국대)가 1분10초24로 아쉽게 4위로 처지면서 동메달 사냥에 실패한 가운데 이진우(한국체대.1분11초76)와 권순천(성남시청.1분11초81)은 각각 9위와 10위에 랭크됐다.

 전날 남자 K-95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스키점프 대표팀은 이날 이탈리아 북부 해발 1600m 고지의 프라겔라토 스키점프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K-95 단체전에 최흥철, 최용직(이상 대한스키협회), 강칠구(한국체대)가 나서 총점 684점으로 오스트리아(717점)에 이어 은메달을 추가했다.

 한편 이날 토리노 북부 바르도네키아 에서 열린 스키 회전 경기에 나선 안성준(강원랜드), 김민성, 함종균, 강창혁(이상 단국대)은 모두 실격의 쓴맛을 봤다.

 또 컬링 여자대표팀은 러시아와 4라운드 경기에서 9-5로 승리했지만 남자 대표팀은 스위스에 5-7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밖에 피겨 여자 싱글에 나선 신예지(서울여대 입학예정)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83.05점을 얻어 쇼트프로그램 점수(48.85점)를 합쳐 총점 148.24점으로 4위를 차지하면서 동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최지은(성신여대 입학예정)은 총점 117.94점으로 9위에, 이선빈(성신여대)은 총점 76.97점으로 27위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한국 선수단은 이날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추가하면서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이탈리아(금3 은1 동1), 폴란드(금3 은1), 오스트리아(금3)에 이어 종합 4위로 뛰어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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