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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이동국과 英 프로축구 동반 진출하나

2007-01-19 17:22

 이동국(28.포항 스틸러스)의 미들즈브러행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천수(26.울산 현대)도 위건 애슬레틱과 입단 협상을 진행하기로 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동반 진출에 성공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동국이 지난 7일 영국으로 건너가 미들즈브러 입단 테스트를 받은 데 이어 이천수는 19일 위건으로부터 공식 영입 제의를 받고 23일 직접 현지로 날아가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이동국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미들즈브러 감독으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낸 뒤 미들즈브러와 포항 구단 간 이적료 협상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천수도 위건이 이미 월드컵 등의 영상자료를 통해 경기력에 대한 검증을 마친 상태로 협상과 병행해 피지컬 테스트를 진행하며 실전 투입 가능성을 점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트넘 홋스퍼), 설기현(레딩FC)에 이어 또 한 명의 프리미어리거 배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두 명 모두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이면서도 이미 해외 진출의 쓴 맛을 봤다는 공통점이 있어 프리미어리그 동반 진출에 거는 축구팬들의 기대는 크다.

 이동국은 2001년 1월 독일 분데스리가의 베르더 브레멘에 6개월 임대됐다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 채 재계약에 실패하고 국내로 복귀했다.

 이천수 역시 2003-2004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했으나 적응에 실패해 벤치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고, 다음 시즌 같은 누만시아로 임대된 뒤에도 부진을 이어가다 결국 2005년 친정팀 울산으로 복귀했다.

 위건은 영국 그레이터 맨체스터 주 북서부에 위치한 인구 30만 명의 산업도시다. 위건 축구단은 1932년 창단됐으며 2만 5000 명 수용의 JJB 스타디움을 홈 구장으로 쓰고 있다.

 위건은 하위리그를 전전하다 2005-2006 시즌에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해 15승6무17패로 10위를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켰으나 올 시즌에는 17위에 처져 있다.

 잉글랜드 대표 출신의 에밀 헤스키와 세네갈 대표 앙리 카마라가 공격을 이끌며 올 시즌 각각 6골로 팀내 최다골을 기록 중이다. 미드필더 겸 포워드인 리 맥컬로크가 최근 글래스고 레인저스(스코틀랜드)로 이적 의사를 밝혀 공격 자원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위건은 토트넘에서 이영표와 포지션 경쟁을 하고 있는 파스칼 심봉다의 친정팀이기도 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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