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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타이틀 경쟁 '게임 끝났다'...각 부문 선두 독보적

2007-01-19 11:54

타이틀 경쟁 '게임 끝났다'
각 부문 선두 타의 추종 불허 3점슛만 단테-조상현등 경합
◇가로채기 김승현
◇ 득점 마이클
◇ 어시스트 주희정
◇ 블록슛 왓킨스
[사진=연합]
 올시즌 프로농구 감독들은 머리를 쥐어 뜯는다. 팀순위는 다닥 다닥 붙었다. 선두 모비스는 주춤하고 하위권은 꿈틀댄다. 막판 순위싸움에 피가 마른다.

 하지만 개인순위는 완전 딴 판이다. 벌써 마음을 비운 선수들이 속출하고 있다. '터줏대감'들이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각 부문별 선두들은 여유있는 1위다. 2, 3위와는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맨 앞줄의 한 차원 높은 '고공행진'은 차순위 싸움만 남겼을 뿐이다.

 득점 부문은 피트 마이클(오리온스)이 완전히 평정했다. 18일 현재 33.45점으로 당당 1위다. 2위 찰스 민렌드(LG, 27.67)와는 엄청난 차이다. 피트 마이클은 올시즌 한경기 최다득점(53)을 터뜨리기도 했다. 관심은 피트 마이클이 한국프로농구 신기록을 세우느냐는 것. 지금까지 시즌 평균득점 최고기록은 지난 2000~2001시즌 데니스 에드워즈(SBS)로 33.42점이다. 현재로선 피트 마이클이 살짝 앞선다. 이대로의 페이스면 일을 낼 조짐이다.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6년만에 30점대 득점왕 탄생은 거의 확정적이다.

 리바운드는 올루미데 오예데지(삼성)의 독무대다. 경기당 평균 12.72개로 피트 마이클(11.18)에 멀찌감치 앞서 있다. 오예데지는 타고난 탄력과 동물적인 본능으로 골밑을 장악한다. 기복도 없다. 이변 가능성은 높지 않다.

 어시스트는 주희정(KT&G)의 반란이 눈에 띈다. 8.37개로 2위 김승현(오리온스, 7.18개)을 따돌리고 있다. 주희정은 지난 시즌까지 4년 연속 어시스트 2위였다. 프로 최초 개인통산 3000어시스트를 달성했지만 정작 타이틀은 한번도 거머쥐지 못했다. 이참에 큰 꿈을 꾸고 있다.

 가로채기는 김승현이 2.47개로 선두다. 크리스 윌리엄스(KT&G, 2.19)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있다. 김승현은 2년만에 타이틀 탈환을 노리고 있다. 블록슛은 자밀 왓킨스(동부)가 2.39개로 월등하다. 루 로(SK, 1.97개)가 뒤를 쫓고 있지만 버거워 보인다. 3점슛은 단테 존스(KT&G)가 2.75개로 선두다. 그나마 3점슛 부문의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조상현(LG)이 2.39개로 2위, 찰스 민렌드(LG)가 2.36개로 3위, 방성윤(SK)이 2.31개로 4위다.

 덩크슛 부문에선 퍼비스 파스코(LG)가 66개로 타의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 박재호 기자 jhpark@>

◇2006-2007 프로농구 부문별 TOP5   〈18일 현재〉  

부문

1위

2위

3위

4위

5위

득점

피트 마이클
(오리온스)
33.45

찰스 민렌드
(LG)
27.67

단테 존스
(KT&G)
24.69

크리스
 윌리엄스
(모비스)
23.48

네이트 존슨
(삼성)
21.91

리바운드

올루미데 
오예데지
(삼성)
12.72

피트 마이클
(오리온스)
11.18

키부 
스튜어트
(SK)
10.76

자밀 왓킨스
(동부)
10.58

단테 존스
(KT&G)
10.09

어시스트

주희정
(KT&G)
8.37

김승현
(오리온스)
7.18

신기성
(KTF)
6.27

강혁
(삼성)
6.10

이상민
(KCC)
5.78

가로채기

김승현
(오리온스)
2.47

크리스 
윌리엄스
(모비스)
2.19

양동근
(모비스)
2.11

임재현
(SK)
2.00

주희정
(KT&G)
2.00

블록슛

자밀 왓킨스
(동부)
2.39

루 로
(SK)
1.97

퍼비스 
파스코
(LG)
1.73

김주성
(동부)
1.67

크리스 
버지스
(모비스)
1.61

3점슛

단테 존스
(KT&G)
2.75

조상현
(LG)
2.39

찰스 민렌드
(LG)
2.36

방성윤
(SK)
2.31

이규섭
(삼성)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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