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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야구단 명칭 '농촌사랑야구단'으로 검토

2007-01-18 16:49

 현대 유니콘스와 구단 인수를 협상 중인 농협그룹이 야구단 명칭을 잠정적으로 결정하고 프로야구 참여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농협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프로야구단 명칭을 '농촌사랑야구단'(가칭)으로 정해 농촌 사랑 운동과 1사1촌 운동을 범국민적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농협은 도시민에게 농촌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불러 일으키고 스포츠를 통한 도농(都農) 통합을 조성하기 위해 프로야구단 명칭에 '농촌'과 '사랑'을 삽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농협은 또 야구단을 인수하면 적극적인 홍보 전략을 통해 자사 브랜드인 NH 식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각종 농산물 판촉활동과 스포츠 마케팅을 접목해 우리 농산물 시장 점유율 제고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세계 5대 협동조합의 위치를 굳건히 다진 농협은 야구단 인수로 민족기업에서 세계 최고의 글로벌 협동조합으로 나아가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아울러 발표했다.

 농협은 새로 인수하는 야구단과 함께 신 CI(기업이미지통합)를 적극적으로 알려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기업 문화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단 시간내에 기업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 데는 스포츠 마케팅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 야구단 인수가 더욱 필요하다는 뜻도 덧붙였다.

 게다가 스포츠를 통한 농협그룹의 결속력과 일체감을 강화하고 취약 계층인 청소년층에 대한 저변도 확대한다는 점에서 농협은 야구단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국농협노조가 18일 재차 야구단 인수 반대 의사를 피력했지만 농협은 야구단 명칭까지 발표해 현대 유니콘스 인수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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