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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영국행 관련 글 폭주...구단 홈피 일시 폐쇄

2007-01-18 11:40

이동국 영국행 관련 글 폭주
포항구단 홈페이지 일시 폐쇄
 
 이동국의 영국행 추진과 관련 미들즈브러와 협상에 들어간 포항 스틸러스가 홈페이지 게시판을 폐쇄했다.

 팬들이 쏟아내는 글들이 영입 협상은 물론이고 일상 업무에도 지장을 주고 있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다.  대신 포항 구단은 미들즈브러에서 반응이 오는 대로 빠르게 이적 협상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게시판도 다시 열리게 된다.

 포항 구단은 홈페이지에 쏟아지는 네티즌들의 글로 고민하다가 17일 오후 게시판을 일시적으로 닫았다.  보통 같으면 잠잠하던 게시판에 이동국의 미들즈브러행 추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이 대폭 늘어났다.

 또 포항과 미들즈브러의 협상 진행 과정에서 이적료가 암초로 등장한 이후에는 더욱 많은 글이 올라왔다.

 다수의 글은 포항이 양보를 해서 이동국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도록 해주라는 것이었다.

 걸림돌이 되고 있는 이적료도 포항이 적게 받아서 이동국의 발목을 잡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포항도 이동국의 이름값에 어울리는 이적료를 받아야 할 입장이다.

 미들즈브러에 헐값으로 이동국을 이적시켜 주는 게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한편 각종 축구 게시판에는 난관에 봉착한 이동국의 이적을 두고 해법 찾기에 골몰하는 축구팬들의 글이 폭주하고 있다. 일반 축구팬들에게 생소한 '보스만 룰(남은 계약 기간이 6개월미만인 선수가 이적시에는 이적료를 받지 않는다는 EU 적용 규정)'까지 등장했다. < 노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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