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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현대, FA 김수경에 '1+2년 계약' 제안

2007-01-12 14:37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투수 김수경(28)이 FA 계약 마감시한(15일)을 앞두고 친정팀 현대 유니콘스와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대는 12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동 구단 사무실을 방문한 김수경에게 1년 간 총 5억원으로 액수는 종전과 같지만 올 해 옵션을 채우면 내년 이후 2년 계약을 보장해주겠다는 새로운 안을 제시했다.

 정재호 단장은 "김수경이 올 해 성적으로 실력을 입증하면 2년 더 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옵션 세부 조건에 대한 의견 차만 있었기 때문에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계약을 낙관했다.

 지난 10일 4차 협상까지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10억원, 연봉 5억원 등 총 25억원을 요구했던 김수경도 한발 물러섰고 15일 오전까지 답변을 주기로 했다.

 김수경은 "내가 지난 해 성적이 좋지 않아 구단이 다년 계약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올 시즌 잘 던진 뒤 평가를 다시 받고 싶다. 옵션 조건을 놓고 구단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98년 현대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김수경은 여섯 시즌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지만 2005년 7승에 이어 지난 해에는 4승7패, 방어율 3.78로 부진했고 시즌 후 FA로 풀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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