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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GS칼텍스 김민지 "MVP 욕심나요"

2007-01-12 10:32

 "최우수선수(MVP)까지 욕심내고 싶다"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 주포 김민지(22)가 경기당 평균 20점이 넘는 높은 득점력을 보여 지난 해 꼴찌로 추락했던 팀이 2위로 도약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11일 현대건설과 경기는 그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준 한판 승부였다. 김민지는 고비마다 적중률 높은 스파이크로 23점을 뽑아 3-2 역전승을 이끌었고 GS칼텍스는 2연패를 벗어나 중간순위 2위로 도약할 수 있었다.

 후위공격 2개를 성공시키는 등 큰 키(187㎝)를 이용한 타점 높은 공격이 돋보였다.

 김민지는 지난 2004년 실업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LG정유에 1라운드 1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했던 대형 신인.

 당시 LG정유와 흥국생명이 그를 잡으려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놓고 꼴찌 다툼을 벌였을 정도였고 '여자 이경수'라는 별명을 얻으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김민지는 2003년 9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오른 무릎을 다쳐 수술과 재활을 하느라 첫 시즌을 벤치에서 보냈고 프로 원년인 2005 시즌에도 부상 여파로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2005-2006시즌 김민지는 득점 3위, 공격종합 4위, 후위공격 3위 등에 오르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팀 부진으로 빛을 보지 못했다.

 3년 간 부상과 불운에 속을 태웠던 김민지는 지난 여름 재활로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용병들이 처음 도입된 올 시즌 득점 4위(130득점)와 공격종합 5위(35.94%), 후위공격 4위(34점), 오픈공격 2위(36.29%)등 공격 부문에서 고른 성적을 내며 팀의 가파른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희완 GS칼텍스 감독은 "김민지가 계속 성장하고 있다. 더 큰 선수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민지는 "지금까지 너무 단조로운 공격을 하다 보니 잘 안 통할 때가 많았는데 빠른 플레이로 대처하겠다. 힘있는 공격으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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